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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탁월함의 발견_인생

무엇이 당신에게 탁월함인가

by 문정엽/드러커연구가 2024.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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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립트(script)

현대 사회를 사는 우리에게는 주어진 스크립트(원고)가 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고 따르는 가치, 신념, 믿음을 말한다. 예를 들어 자유와 평등이라는 개념이 있다. 당신이 학생이거나 노동자이거나 상관없이, 당신은 당신이 자유롭게 삶을 선택할 수 있고 또 이는 어떠한 이유로도 침해될 수 없는 권리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18세기에 태어났다면 이 스크립트는 아직 확실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유롭지 않았고, 신분, 직업 거주지에서 자유로운 선택을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제는 자유와 평등이 현재까지는 인간이 누려야 하는 마땅한 권리라는 생각을 당신은 믿고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 주어진 스크립트는 항상 올바른 것만은 아니다. 성공에 대한 스크립트를 생각해 보자. 머릿속에 먼저 떠올리는 생각은 어떤 것인가? 평생을 써도 모자라지 않은 재산, 많은 사람이 우러러보는 명예 혹은 인기. 사람들의 삶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결정을 할 수 있는 지위와 권력 등.  우리 사회는 성공을 칭송하고 실패를 혐오한다. 분명하게 성공을 말하는 스크립트가 있다. 
또 어떤 스크립트가 있을까를 잠시 생각해 보라. 사회로부터 물려 받은 스크립트는 강력하게 존재하는 신념으로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가 이를 쉽게 무시할 수는 없다. 
그러나 좋은 삶이란 무엇보다 자신이 믿는 가치대로 살면서 이를 위해 헌신하는 삶이라는 관점에서 이 스크립트를 따져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삶의 본질은 자유롭고 독립적인 한 사람의 개인으로서 살아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언스크립트(unscript)

스크립트를 수용하고 따르는 삶은 어쩌면 자신의 삶을 다른 사람의 펜으로 쓰는 것과 같지 않을까? 이 비유는 다른 사람에게서 빌린 것이지만 핵심을 찌른다. 우리는 자신의 의도대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회로부터 배운 스크립트를 온전하게 따져 보지 않고 받아들였다면 이런 삶은 독립적인 삶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 삶의 원고를 채우는 주제와 스토리는 어디에서 나온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이것이 언스크립트다. 스스로 믿는 삶의 주제와 스토리로 내 삶을 그리려면 먼저 내게 주어진, 배운 스크립트를 관찰자의 시선으로 생각해 보는 것이다. 무지하다고 생각해야 혹은 양보해서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고 생각해야 진정한 지식, 진리에 다다를 수 있다는 소크라테스의 지혜는 유용하다. 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진리에 다다르지 못할 확률은 무지하다고 인정하는 사람의 수백 배이다. 
당신이 살아나가는 삶과 일에서 스크립트는 어떤 것인가? 그것을 곰곰이 따져보고 의문을 던지고 당신 정신의 비판의 그물망을 거치도록 따져 봐야 한다. 

탁월함의 스크립트

언스크립트를 어느 정도 해냈다면 이제 자신의 스크립트를 만드는 단계에 이를 수 있다. 당신 삶에 중요한 가치와 신념, 기준, 행동에 대해 스크립트를 만드는 것이다. 
나는 가장 먼저 탁월함이라는 스크립트를 만들어 보기를 권한다.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는 자신이다. 자신이 없고는 사회도 없고 세계도 의미가 없다. 즉 존재가 있고 삶이 있다. 그런데 삶은 또한 자신에게 힘들 수도 있고 행복할 수도 있다. 삶을 꾸리는 존재는 자신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부유한 집안의 장자로 태어나도, 명석한 머리와 강인한 신체를 갖고 태어나도, 혹은 자신을 지지하는 많은 사람들을 가지고 태어났더라도 결국 나의 삶을 꾸리는 주체는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삶을 행복하게 할 수도 불행하게 할 수도 있다. 
탁월함은 좋은 삶을 만들어 가는 매우 중요한 가치이다. 탁월함은 탁월한 성취를 얻는 것이고 탁월한 성취를 하도록 자신을 성장시키는 것이다. 탁월한 사람이 탁월한 성취를 하는 것이지 않은가?  우리는 성장하는 존재라는 점에서 인간이다. 성장을 계속하는 것이 삶이다. 그러므로 탁월한 성취를 지향하는 삶은 인간에게 맞는 삶이면서 의미와 가치가 있는 삶이다.
탁월함을 생각할 때 삶은 역동적으로 변한다. 지루하고 답답하며 공백이 많은 삶에서 변화무쌍하고 새로우며 충만한 삶이 된다. 
당신에게 탁월함은 무엇을 말하는가? 200자 원고지에 쓴다면 무엇이라고 쓰겠는가? 중요한 점은 당신의 말과 당신의 언어, 당신의 감각으로 탁월함을 설명하는 것이다. 사회에서 배운, 혹은 스승에게 배운 것이 아니라 당신이 스스로 믿는 탁월함을 말해 보고 글로 써보라. 
당신과 관계하는 사람 속에서, 당신이 일하는 분야에서, 당신이 바라는 세상에서 실현하기를 기대하는 무엇에게서, 당신의 일상에서 경험하고 싶은 최고의 경험에게서 탁월함을 생각해 보라. 
또는 당신이 이룩한, 혹은 경험하고 관찰한 최고의 성취를 생각해 보라. 당신에게 경이로움을 느끼게 만든 결과를 생각해 보라: 고흐의 그림, 모짜르트의 음악, 마이클 조던, 메시, 손흥민, 테일러 스위프트, BTS, 찰스 케터링, 앨런 머스크, 유전자 편집 기술 CRISPR-Cas9, 인터넷, 아이폰, 인공지능, 아폴로11호.....
직장에서 최고로 공헌하는 인재로 성장하는 것.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이들이 행복한 삶을 살도록 돕는 것. 많은 사람들의 감정을 고양하는 창작품을 만들어 내는 것. 사회가 겪고 있는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정책을 개발하고 실현하는 것.... 정답은 없다. 
필자가 존경하는 경영사상가 피터 드러커(Peter F. Drucker)는 말년에 미국 Inc. 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기자: 박사님, 당신은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까?  
드러커: 나는 사람들의 목표달성을 도와준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네.

나는 드러커가 39권의 책을 저술하고, 90세가 넘어서까지 교수로 일했으며 수많은 리더와 조직에 조언하고 컨설팅을 했던 삶을 살아간 내면의 북극성을 이 말에서 발견했다. 드러커는 탁월함을 추구했고 그것은 탁월한 경영을 하도록 돕는 경영지식을 지속적으로 탐구하고 전달하는 것이었다. 
"당신에게 탁월함은 무엇을 말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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