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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탁월함을 위한 도구_책과 글

천재들은 어떻게 생각했는가(1/3)

by 문정엽/드러커연구가 2023.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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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들의 생각법

테레자 보이어라인, 샤이 투발리 저 | 새로운현재 | 2016년 02월 18일 | 
원제 : Denken wie Einstein
분야 구분: 인문, 자기 계발, 철학

탁월한 성취를 달성한 사람들의 정신활동을 관점과 생각의 경로로 설명하는 독특한 책.  이들의 공통점은 당시를 지배하던 신념이나 이론에 도전하고 보다 포괄적이며 올바른 생각을 이끌어 냈다는 점이다.    

2016.6월 1차독서, 2017.3.17 2차독서  
전체 정리:

천재들의 생각법 종합 - 매클린톡.pdf
0.32MB
천재들의 생각법 종합 - 니체.pdf
0.33MB
천재들의 생각법 종합 - 아인슈타인.pdf
0.27MB


개요

탁월한 천재들의 내면, 특히 사고과정을 설명한 책- 7명의 천재들을 소개하고, 그들의 업적이 어떤 사고과정을 거쳐 이루어졌는가를 설명한다. 7명의 인물은 다음과 같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프리디리히 니체
바버라 매클린톡
지그문트 프로이트
레오나르도 다빈치
소크라테스
한나 아렌트
찰스 다윈
조르다노 부르노

바버라 매클린톡, 조르다노 부르노는 생소한 인물이었다. 하지만 읽고 나서 비범한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부르노는 대단한 사람으로 인정할 만하다.
특별한 성취를 달성한 사람은 흥미롭다. 이들의 성취로 인해 세계는 좀 더 발전했다. 특히 이들의 성취는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준다. 그것은 인간이 달성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왔다. 그래서 이들을 천재라고 부른다면 나는 천재들의 정신세계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그런데, 한 사람의 정신세계를 제대로 이해하기는 어렵다. 단지 외부에 드러난 행동 혹은 업적을 보고 나서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 위대한 성취에는 무엇인가 특별한 사고과정이 있을까? 완벽한 설명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또한 그런 성취를 만든 사람이 그것을 설명하기도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지만 어떤 상황에 대한 인식과 판단, 이에 따른 행동은 사람마다 다르다. 인생의 목적에 대한 판단이 다른 것처럼 세상을 경험하고 그에 따라 무엇인가를 기대하고 어떻게 행동할지에 대한 생각은 같을 수가 없다. 분명히 생각에서 사람은 각자 개별적이다. 
저자는 천재들의 정신, 사고과정을 드러내는 어려운 작업을 했고, 그 결과를 책에 담았다. 그들의 말과 저술, 그리고 업적을 교차하면서 천재들의 정신세계의 단면을 드러내고자 했다. 그 결과는 모자이크라기보다는 한 폭의 그림이다. 특별한 색깔과 두드러지는 인상으로 구성된 그림과 유사하다. 
7명의 천재들의 생각을 따라가 보는 것은 의미가 있다. 인물로서도 흥미롭고 특별한 성취에 대한 놀라운 집중과 일관성을 보여준다. 특히 이들은 공통적으로 자신의 분야에서 해결하지 못했던 과제를 사고의 도약을 통해 해결하려고 노력했다는 특징이 있다. 저자는 각 인물의 사고법에 이름을 명명했는데, 어느 정도 사고과정의 특징을 표현해 준다. 그렇지만 이 말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 한 사람씩 정리한다. 


아인슈타인

<언어 없는 생각법>
기존 이론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대상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그것에 모순과 역설이 있다면 또 어떻게? 모순을 포괄하는 더 큰 맥락에서 대상을 이해할 수 있다. 이것이 사고의 도약을 이끈다. 이런 도약은 언어를 넘어서는 직관적 통찰을 통해 접근할 수 있다.

역설과 모순의 포용
빛의 반사실험에서 파동이론으로 설명되지 않는 현상이 있다. 빛이 에너지 다발처럼 각각 떨어져서 움직이는 현상에 대한 해석을 두고 과학자들은 다른 설명을 했다.
플랑크는 특정 상황에서 나타난 특정 반응으로 해석했다. 플랑크상수는 특수한 것이다. (안정적이고 확실한 오래된 사고구조를 사랑함)
아인슈타인은 빛이 실제로 에너지다발(양자에너지)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빛의 이런 반응은 변칙이 아니라 기본 성질이라고 주장한- 뉴턴 물리학으로부터의 혁명. 기존 이론을 과감히 포기하고 역설과 모순을 포용하는 사고

특수상대성이론의 발견: 달리는 기차에서 보는 빛에 대한 상상
철길에 서 있는 남자가 측정하는 빛의 속도는 30만 킬로미터, 빛과 같은 방향으로 초속 10만 킬로로 달리는 기차 안에 있는 여자가 보는 빛의 속도는 초속 20만 킬로미터. 빛의 속도는 언제나 관찰자에 따라 다르다. 이 모순을 어떻게 설명하는가?
*문제는 빛이 아니라 시간. 시간과 공간의 절대성만 버리면, 두 가지 관측이 모두 가능하다.

일반상대성이론
현실을 보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 뉴턴의 우주에서 공간은 절대적이고 중력은 질량을 가진 두 물체 사이의의 끌어당기는 힘이다. 아인슈타인은 독립적인 시간과 공간을 없애고, 둘을 조화로운 한 구조 시공간으로 볼 수 있음을 증명했다. 물질이 시공간에 영향을 미치고 시공간은 물질에 영향을 미친다. 중력은 시공간의 편물이 일그러진 것. 관성은 거대한 물체 사이의 상호작용에서 생겨남.

아인슈타인 생각법의 특징

1. 조화, 일치, 단순함
모순을 포용하고, 모순을 설명하는 새로운 이론을 탐구.
反 양자택일 사고법(정확한 구조, 1차원, 경직된 체계)
모든 것을 설명하는 조화로운 전체. 조화, 일치, 단순함 추구/ 1+1=1, E=mc2
-대립되는 것처럼 보이는 요소는 언제나 더 큰 전체가 있다는 뜻.
(시간+공간=시공간/ 빛은 파동이자 입자)

*삶, 세계는 역설적이다
대립되는 두 개가 동시에 유효한 상황, 둘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장소
-조화로운 복합적인 세계

2. 생각하지 않고 생각하기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과학자

“물리학자가 되지 않았더라면 아마 나는 음악가가 되었을 것이다. 나는 종종 음악으로 생각한다. 음악으로 공상하고, 음악적 형식으로 내 삶을 본다” p. 40
“상대성이론은 직관을 통해 등장했고, 그 직관의 원동력은 음악이다.” p.40
“경험과 관측을 논리의 언어로 설명하면 과학을 하는 것이고, 경험과 관측의 연관성을 인지적 사고가 아니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형식으로 전달하면 예술을 하는 것이다.” P.41

언어적 사고는 사물을 갈라놓고, 직접적이고 단순한 통합적 이해를 방해한다. 언어적 사고는 양자택일적 사고와 같은 것이다.
언어적 사고: 개념, 범주, 조직화, 질서 > 사물 구별 vs. 경직
-음악적 구조, 명상, 환상, 시각화, 직관

“문제를 야기한 사고로는 문제를 풀 수 없다.”
“나는 언어로 생각하지 않는다. 생각이 먼저 나고 그다음 그것을 언어로 표현하려 애쓴다.”p.44
(달리는 기차에서 바라보는 번개를 상상함으로써 특수 상대성이론을 발견함)

jay) 아인슈타인은 개념을 보다 넓은 관점에서 이해하려고 시도한다. 기존 이해로는 서로 대립하는 사물이나 상황을 넓은 시야에서 새롭게 이해하는 시도는 개념의 확장을 통해 보다 포괄적인 이해에 다다를 수 있다. 또한 이성을 통한 추론 방식(서로 개별적인 개념을 언어를 통해 인과관계나 상관관계로 이해하는 방식, 이것은 이렇고 그래서 이렇게 되고....)을 넘어서서 직관적으로 개념 간의 관계를 통찰하는 시도이다. 이는 잠재의식 속에 있는 정보나 지식까지도 활용하는 방식이다. 직관은 설명하기 어렵지만 분명히 우리 정신에 있는 능력이다. 


니체

진실을 추구하는 생각법
진실의 반대는 거짓이 아니라 평온함이다. 진실은 기존 생각을 철저하게 의심하는 데에서 출발한다. 확고한 근거와 철저한 내면의 성찰을 포기한 인식은 거짓이다.

인류문화의 중심에 있는 많은 금기와 신념을 흔들어 놓은 철학자
1862년 18세에 가족의 종교적 전통을 의심함. (할아버지, 아버지 모두 루터 교회 목사). 이후로 독자적인 자신의 철학을 탐구하기 시작한다.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진정한 연구자의 자세는 ‘믿음이 없는 상태’
“나침반과 안내자 없이 의심의 바다로 과감히 들어서는 것은 미성숙한 사람들이 보기에 미친 짓이고 몰락을 자처하는 일일 것이다. 대부분은 풍랑에 삼켜질 테고 소수만이 새로운 땅을 발견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디어의 망망대해 한복판에서 단단한 육지로 돌아가기를 갈망하는 일이 자주 생긴다."

진실과 행복
-평온한 생각과 진실을 추구하는 생각.
평온한 생각은 연구자로 하여금 편안함을 주는 ‘진실’을 찾도록 하기 때문에 진정한 연구로 이끌지 못한다.

진실을 추구하는 생각은 진정한 연구로 이끈다. 어떤 진실이든 있는 그대로 맞이할 준비를 한다. 어째서 진실이 반드시 아름답고 행복을 선사해야만 하는가? 진실과 편안함 사이에는 명확한 공통점이 없다. 진짜 진실이라면, 인류의 모든 생각과 삶의 구조를 송두리째 흔들어도 된다.
위대한 철학자들조차도 인류의 정신을 높이 떠 받드는 것을 ‘진실’이라고 느끼게 하는 유혹에 굴복했다. 플라톤의 진선미 삼위라는 관념 뒤에는 인간적 소망과 욕구가 숨어 있다.
-진실을 추구하는 사상가의 가장 중요한 첫걸음은 먼저 영원하고 완벽한 진실에 도달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형태의 환상, 모든 사고 오류를 버리는 것이다.

-철학적 사유는 결코 끝나지 않는 실험.
신의 존재를 논리적으로 증명하는 과제를 선택하는 철학자는 신의 존재가 연구의 결과가 아니라 연구의 출발점이었다. 위험을 무릅쓰기보다 안전한 길을 간 것이다. 자유로운 연구자는 ‘위험하게 생각해야’ 한다.

*쇼펜하우어와 니체: 니체는 쇼펜하우어를 존경했다. 쇼펜하우어는 진실을 추구하는 고통과 불편함을 견딜 줄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진실이 주는 고난을 기꺼이 받아들인다’

jay) 평소에 좋아했던 두 명의 철학자들이 서로를 존경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놀라웠다. 정통에 반기를 들었던 사람이라서 그런 것일까? 생존하던 당시에는 크게 인정받지 못했던(쇼펜하우어는 말년에 인정을 받기는 했지만) 철학자에 대한 애정 때문일까? 이 계보는 키에르케고르에게도 이어진다.

희망에게 행복한 죽음을
-형이상학의 완전한 파괴: 니체가 보기에는 세계, 문화, 철학, 정신에 대한 모든 형이상학은 쓸데없는 것
-현상 세계의 핵심에 영원히 순결한 존재가 있다는 생각(형이상학, 종교적 신념, 신비 체험, 철학적 논리 등)은 평온을 주는 생각법의 결과
전쟁과 죽음으로 가득한 세계, 자연의 위력과 삶이 개인의 소망에 반하는 세계에서 인간의 정신은 실제 세계와 정반대인 다른 세계를 꿈꾸게 된다.
신은 우리 편이라면 미래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 올바르게 행동하면 보답을 받고, 도덕적 울타리와 행동이 유의미하다는 감정을 갖게 된다.

형이상학적 주장의 숙고
-인간은 실제 세계를 떠날 수 없다. 진실을 알고자 해도 이 세계 너머를 볼 수는 없다. 이 세계 너머를 보는 대신에 ‘진실을 추구하는 질문’을 숙고함.
*이 사상가는 어째서 이것이 진실이길 바라는가?
희망했던 진실이 아닐까? ‘신은 선하다’라는 명제. 선한 신은 진실인가? 동기인가?
형이상학적 세계는 알 수 없고 필요하지도 않다. 형이상학적 세계가 없다면 자신의 삶에 더 큰 책임감을 느끼고 위로와 도움 대신에 자신의 미래를 직접 설계할 것이다.
인간의 능력과 성장을 제한하는 모든 생각을 버릴 수 있다. 쓸모없는 진실은 해롭다.
형이상학적 세계는 위로를 얻기 위해 발명된 것.

인간의 감춰진 욕구: 권력에의 의지 Willen zur Macht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최고의 권력을 가지려는 욕구. 섹스는 사랑하는 사람을 완전히 소유하고자 하는 이기주의의 표현. 철학자들은 각자의 비전에 세계를 굴복시키려는 것(폭군의 욕망)
신이 필요치 않은 세계에서 빈 공간을 채울 수 있는 의미가 있을까? 신은 죽었다: 모든 것을 신의 이름으로 이해되었지만 그것은 끝났다.
신은 죽었고 형이상학적 세계는 가치를 잃었으며 모든 형이상학적 윤리적 논리적 세계는 부서졌다. 인간이 의지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자기 자신뿐이다. 그러므로 인간은 새로워져야 한다.

교훈:
본연의 삶에서 멀리 떼어 놓는 자기 위안적 믿음과 탈출 환상을 자신 안에서 찾아보라. 진실이어서가 아니라 편안하게 때문에 뭔가를 믿었던 적은 없는지 생각해 보라. 위로와 평안에 대한 모든 희망과 환상을 포기한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jay) 독자적 사고에 관한 니체의 철학은 그냥 나온 것이 아니다. 전통적 사고, 무비판적 사고에 관한 지난한 의심과 비판을 통해 걸러진 것이다. 특별한 점은 니체는 그런 자신의 생각을 열정이 넘치는 직설로 말했다는 점이다. 내가 지금 생각하는 내용은 내가 만족할만한 비판의 시험대를 거쳤을까? 니체를 읽는 동안에 이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생각이 멈추는 지점은 평온함에 대한 욕구와 관련이 있다.


바버라 매클린톡  Barbara McClintock

유기체적 생각법
자연과학자로서 유전체에 대한 독자적인 연구를 수행함. 연구 대상물에 대해 분석/분할이 아니라 이론적 모델에 맞추지 않고 하나의 전체로서 총체적으로 접근하는 사고법

“이 여자는 천재 거나 아니면 미친 거야.”(1950년대, 명망 있는 분자생물학자 조슈아 레더버그가 바버라 매클린톡의 실험실을 방문하고 돌아오면서 한 말)
일생의 대부분을 신체적으로 정서적으로 정신적으로 혼자 보낸 여성 과학자로 전통에 기대지 않는 독창성을 발휘했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해답을 찾는 과정에서 행복을 느낀 사람.
‘아웃사이더’ 개념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 인물. 신체, 성, 인간관계, 과학적 기본 법칙과 용인된 연구방법 바깥에 있었던 사람. 별나게 특이하고 수평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블린 폭스 켈러, 바버라 평전 저술)

염색체 연구
바버라와 유전학은 함께 성장했다.
20세기 초 유전학은 아직은 추상적 견해에 불과했다:1909년 ‘유전자’ 개념 인정받음.  당시 유전자란 물질적으로 명확히 일치하는 것을 유기체에서는 아직 찾지 못한 그 무엇.
초파리 염색체와 유전자에 대한 연구를 통해 유전자와 염색체 사이의 관계를 증명함: 맨델 유전학의 물리적 원리 입증> 세포유전학 탄생

바버라의 업적:
옥수수 염색체 정체 확인- 한 세포에 들어 있는 염색체 세트의 개별 조각 구별 방법을 알아 냄. 분리복제주기 동안 개별 염색체 관찰 기술 발전(모든 염색체를 고유한 정체성을 가진 개별 조각으로 각각 분류) →옥수수의 유전학 특징이 현미경으로 확인됨→매클린톡은 세포유전학의 선두주자로 부상.

유전자 이탈 연구: 옥수수 관찰 중 옥수수 고리 염색체 발견(열성 유전자에 따른 줄무늬 잎사귀 옥수수를 통한 직관적 발견)
“익숙한 물음과는 전혀 무관한, 견고하고 선명한 윤곽을 가진 문제가 우리를 만났다는 것이 당시 상황에서 의심할 수 없는 필연적 결론이었다. 그것이 전체 그림을 완성하는 퍼즐 조각을 전달했고 우리는 모든 상황을 총체적으로 볼 수 있었다. 여기 혹은 저기에서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라 총체적 현상에 관심이 쏠렸다. 마침내 총체적 시선을 갖게 되었다.”

유기체적 사고법
‘특이한’ 요소에 몰두함으로써 유기체를 총체적으로 보는 능력

“나는 세포를 관찰할 때 세포 안으로 들어가서 그냥 주변을 한 번 들러봅니다.”
주류와 다른 접근 방법:
생물학 분야 전체가 관찰에서 실험 위주로 연구 수행, 그러나 매클린톡은 구시대적 연구자:
삶의 구성요소를 각각 분리하는 경향에 반대했고, 한 유기체의 염색체와 유전자를 유기체 안에서 총체적으로 관찰하는 방법으로 연구함.

*연구대상과 직접 대화를 하기 때문에 못 보고 지나치거나 옆으로 미뤄 두는 일은 결코 생길 수 없었다. 유기체의 독특한 태도는 아직 이해되지 않은 더 높고 복합적인 질서의 실마리. 개별 요소는 더 큰 전체에 대한 실마리.
유기체적 사고는 더 큰 실체를 이해하기 위해 기존 이론을 버릴 준비가 되어 있는 사고 (이 사고법의 반대는 외부에서 대상을 관찰, 숫자와 통계로 이해, 보편 법칙과 이론적 모형으로 이해, 예외를 부담스러워하는 객관적 사고 모델. 모형과 이론을 선호. 이탈 요소 때문에 실체를 포기한다).

"반면, 매클린톡은 변이를 통제하는 옥수수 유전인자 발견(1951): ‘Ac’로 명명함. 이 유전인자는 염색체 안에서 자리를 이동한다. 
변이를 통제하는 규칙의 유전자 근원을 발견한 것. 한 유기체가 어떻게 특정 형태를 갖추는가에 대한 해답."

→그러나 학계에서는 조롱과 비난을 받았다(30 년간 고립된 상황에서 연구해 온 한 종류의 식물을 통한 설명에 동료들은 그녀를 이해할 수 없었다. 학계의 연구패러다임 전환(관찰과 실험에서 분자역학으로: 1944년 DNA 발견 이후 단순한 모형을 통한 설명에 치중)

→지배적 공리(DNA가 유기체의 전체 발달을 조종한다. 같은 세포의 DNA가 특정 조건 아래에서 새롭게 정렬된다는 이론을 받아들이기 어려움) vs. 매클린톡의 연구(DNA가 세포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세포 역시 DNA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유전자들은 이동하고 유전자 질서가 새롭게 구성될 수도 있다/물질의 이탈, 기존 이론의 오류 지적)

→다른 생물학자들은 연구 물질로부터 듣고자 하는 정보를 미리 정해두었기 때문에 다른 정보나 추가 정보를 들으면 그들의 객관적 사고는 그것으로는 아무것도 시작할 수 없었다. 기존 공리에 순종했으므로 새로운 시각으로 실험 결과를 볼 수 없었다.
※박테리아에서도 유전자 이동성이 발견되고, 포유류에서도 발견됨. 이탈은 더 높은 질서를 이해하게 하는 열쇠로 이해됨. 유전자 이동성은 진화적 적응의 또 다른 형식.

1983년 노벨의학상 수상. 유전자 이동은 새로운 발달생물학과 진화생물학의 중요한 요소가 됨.

결론: 성급한 판단의 오류
이론가적 사고의 문제(일반화, 확정된 범주 명확한 평가와 모형을 가지고 현상을 본다. 이론과 이탈되는 모순을 만나면 기존 이론을 바꾸는 게 아니라 새로운 정보를 기존 이론에 편입해 버린다).
→새로운 정보와 관점을 만나게 되면 현실 감각을 흔들고 현재 믿고 있는 모형이 경직되고 불완전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게 된다(뇌는 주관적 진실을 진짜 사실보다 선호)

일반화의 오류, 성급한 일반화:
일부 현상이 전체를 대표한다고 판단: 소규모 통계들, 부분적 경험을 전체로 해석함(실업자보조금으로 사는 게으른 사람을 만나고서 모든 복지수혜자를 게으른 사람으로 보는 경향/ 단일 사실의 오류, 인종주의자들)

관찰의 자세:
관찰자의 왜곡을 막으려면 “물질이 당신에게 하는 말을 끈기 있게 들어야 하고, 물질의 말을 들을 수 있게 항상 열려 있어야 한다.”
유기체에 대한 생각: 플라스틱 조각이 아님. 총체적으로 이해해야 하며, 관찰자가 투명해져야 한다.

jay) 과학자들은 놀라운 발견을 하는데 평생을 바치는 사람들이다. 미시적으로는 세포, DNA, 또 그 속까지를 거시적으로는 지구, 은하수, 우주 전체까지. 이런 연구가 문명을 만들고 진보를 이끌었다. 평생에 걸친 연구를 이끈 것은 호기심과 함께, 인간 사고의 창조적인 능력이다. 유기체적 사고는 직관적 사고의 한 유형으로 기존 지식의 한계를 벗어날 수 없는 분석적 사고가 미치지 못하는 영역을 이해하는 사고법이다.


다음 글: 천재들은 어떻게 생각했는가(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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