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들의 생각법
테레자 보이어라인, 샤이 투발리 저 | 새로운현재 | 2016년 02월 18일 |
원제 : Denken wie Einstein
분야 구분: 인문, 자기 계발, 철학
탁월한 성취를 달성한 사람들의 정신활동을 관점과 생각의 경로로 설명하는 독특한 책. 이들의 공통점은 당시를 지배하던 신념이나 이론에 도전하고 보다 포괄적이며 올바른 생각을 이끌어 냈다는 점이다.
2016.6월 1차독서, 2017.3.17 2차독서
전체 정리:
개요
탁월한 천재들의 내면, 특히 사고 과정을 설명한 책- 7명의 천재들을 소개하고, 그들의 업적이 어떤 사고 과정을 거쳐 이루어졌는가를 설명한다. 7명의 인물은 다음과 같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프리디리히 니체
바버라 매클린톡
지그문트 프로이트
레오나르도 다빈치
소크라테스
한나 아렌트
찰스 다윈
조르다노 부르노
이번 글은 두 번째 글로 지그문트 프로이트, 레오나르도 다빈치, 소크라테스이다.
프로이트
<정체를 폭로하는 생각법>
인간 내면에 대해 신적 권위나 비합리적 설명에 의존하지 않고 직접 관찰하고 경험한 것을 근거로 설명하려고 함. 인간 내면의 복잡성을 어떠한 선입견이나 도덕적 가치 없이 이해하려고 함. 과학은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진실을 발견하는 것.
"Jay) 프로이트는 인간의 행동과 경험을 과학적으로 설명하고자 했다. 프로이트에 따르면 인간정신에는 합리성과 비합리성이 함께 있다. 우리 내면에서 정신은 서로 충돌하기도 하고 합리적 이성이 이해하지 못하는 행동을 한다. 후회하지 않는 인간이란 없지 않은가? 프로이트는 이런 인간 내면을 과학의 연구 대상으로 삼고 기존 견해와 도덕적 편견 없이 연구했다. 철저하게 정상과 비정상에 대한 선입견 없이 정신을 탐구했다. 이것이 정체를 폭로하는 생각법이다. 자신의 이론을 모든 인과관계를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이론으로 주장한 것은 분명한 한계점이 있지만, 그를 통해서 비로소 인간 정신의 복잡성과 개별성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나는 정신이 그 사람 자체는 아니라는 사실과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이해하게 된 것이 프로이트가 가장 크게 기여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
논쟁적 인물 프로이트:
프로이트는 상반된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근대정신을 열어 놓은 가장 중요한 인물이자 천재로, 반대로 잘못된 길로 들어선 정신의학자, 독재자, 사기꾼으로.
프로이트가 남긴 유산에 대해서는 다른 해석이 있다: 콤플렉스를 포함한 프로이트 이론에 대한 경험적 실증, 무의식 이해, 정신분석(정신에 대한 가장 핵심적이고 지적으로 만족스러운 관점이다). ↔ 프로이트의 주장은 과학이 아니라 기껏해야 예술에 불과하다.
-인간은 비합리적인 존재: 자신도 모르는 무의식적 충동에 좌우되지만 겉보기로는 냉철하고 철저하게 생각하고 결정을 내리는 것처럼 보이는 존재. 인간에게는 인간이 지배할 수 없는 음침하고 기이한 세계가 있다.
프로이트 이론의 발견:
인간 마음의 모순을 발견함: 요제프 브로이어 Josef Breuer(경청의 치료 효과를 발견한 의사), 베르타 파펜하임이라는 젊은 여성 환자(안나 오)를 치료함. 그녀는 중병을 앓던 아버지가 사망한 후부터 통제가 불가능한 다른 두 인격이 발현되는 증상으로 고통받음 > 브로이어가 대화 치료를 함 > 중요한 기억과 감정의 분출, 증상 뒤에 숨어 있던 억눌려야 했던 감정과 충동의 잔여물이 밝혀 짐 > 정신이 짠 연상의 복잡한 그물 > 원치 않았던 연상을 의식적으로 할 때 이 그물이 느슨해지는 현상을 발견 > 히스테리 증상(“박사님의 아기가 지금 나오려고 해요.”) > 박사는 치료를 프로이트에게 맡김 > 충격적인 진실을 눈앞에 두고 프로이트는 인간 마음의 모순을 보게 된다.
*노이로제: 그리스어로 신경을 뜻하는 ‘neuro’에서 파생
1892년 자유연상기술의 형태를 갖춤: 최면치료를 그만두고 자유로운 연상을 통해 환자의 숨겨진 충동을 분석하기 시작. 심층심리학의 출현
cf. ‘루시 R’이라 부른 환자: 눈에 띄는 증상으로 환자가 새까맣게 탄 푸딩 냄새에 쫓긴다고 인지. 푸딩 냄새가 나면 우울해 짐. 9주 만에 증상을 치료함> 프로이트는 특정 냄새가 특정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데에는 진짜 중요한 원인이 숨어 있다고 확신함(루시 R은 어느 부유한 홀아비의 아이들을 돌보는 가정교사로 일하던 중에 집주인을 사랑했지만 자신에게 관심 없는 집주인의 마음을 확인하고 떠나려고 결심했는데, 이는 진심으로 사랑했던 아이들과도 헤어진다는 걸 의미. 슬픈 상실을 고민하는 동안 푸딩이 타버린 경험을 함).
정체를 폭로하는 생각법:
피상적 사고로는 정신의 심연으로 들어갈 수 없다. 이성의 표면에 등장하는 것들만 진짜로 받아들인다. 지각할 수 있는 것만 존재한다고 믿는 엄격한 유물론적 접근법의 한계.
정체를 폭로하는 생각법은 눈에 보이지 않는 이면, 현상 뒤에 감춰진 면을 보려고 한다. (고고학자와 유사)
실제로 프로이트는 연구 과정을 매몰된 도시의 고고학적 발굴에 비유함. 억압 때문에 환자의 내면에 매몰된 도시가 생기지만, 환자는 폐허를 덮어버리기 위해 스스로 지은 그럴싸한 도시만 분석가에게 보여준다. 분석가는 정신의 고고학자가 되어야 한다. 프로이트는 열정적인 고고학 취미를 가지고 있었다.
“모든 환상 아래에 깊이 묻혔던, 나머지 모든 수수께끼들이 관련된 옛날 한 장면을 발견했다. (……)그것은 마치 슐리만이 전설로만 알려졌던 트로이를 발굴한 것과 같았다.” (자신이 하는 정신분석을 하인리히 슐리만의 트로이의 발견에 비유)
*성적 흥분이 두려움으로 전이된 것(두려움은 억압된 성욕의 왜곡된 표현), 담배 중독은 자위를 대체한 것. 연필이 부러지는 꿈은 성기능 장애 혹은 성기능 장애에 대한 두려움을 상징한다. 정신의 우주는 모두 필연적이다(모든 사건들이 근원적 관련성의 그물에 속한 한 매듭에 불과하다. 다만 근원이 너무 멀리 떨어져 있고 그 수치가 아주 크고 그 상호작용이 너무 복합적이어서 그것 자체 만으로 설명하기 힘든 것)
-정체를 폭로하는 생각법만이 매몰된 도시에 대한 순간적인 단서를 알아차릴 수 있다(정신의 섬세함과 복잡함에 감탄).
자신을 분석하는 프로이트:
자기 자신에 대한 철저한 점검(30대까지의 모든 기억, 숨겨진 욕구와 감정의 파편들을 상세하게 분석함)
*부친 사망(1896) 시점, 자신의 애도 과정을 분석: 유가족이 애도를 통해 죄책감을 씻는다는 사실 인식.
-정신분석에 관한 많은 아이디어: 어린 시절 어머니에 대한 사랑과 아버지에 대한 질투(오이디푸스 콤플렉스). 무의식적인 죄책감과 꿈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메커니즘 같은 보편적 원리들을 발견함.
*꿈은 무의식으로 가는 지름길: 꿈은 무의식 세계의 가장 깊은 층에서 발생하는 것 같다. 꿈은 중요한 정신적 구조를 드러낸다. 꿈을 이해하려면 꿈의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꿈이 뒤죽박죽인 것처럼 보이지만, 꿈에는 감춰진 질서와 규칙이 있다. 꿈에 숨어 있는 생각과 한 가지 꿈에 분산되어 있는 내용들을 한자리에 모아야 한다. 해석가는 한 가지 일이 두 가지 다른 언어로, 즉 두 가지 버전으로 표현됨을 알고, 두 버전을 같은 내용으로 다뤄야 한다).
비합리적 합리성:
프로이트가 발견한 인간 존재의 비합리성에 대해서는 최신 연구들도 이를 확인하고 있다. 의식적이고 자율적으로 고유한 판단과 결정을 내리는 인간이라는 주체적 자아상을 훼손하는 연구들.
-인간은 무의식적 느낌에 의해 종종 판단을 내린다(대니얼 카너먼의 연구 등). 근거를 물으면 뒤늦게 근거를 찾아낸다. 진짜 근원과 나중에 근원이라고 제시하는 것은 전혀 무관할 때가 많다. 깊은 감정과 나쁜 기억 등.
고유한 것이라고 확신하는 견해와 신념은 무의식적이고 통제되지 않은 욕구와 두려움의 결과일 수 있다.
인간은 생각하는 존재라기 보다는 감정주의자:
먼저 대상에 대해 감정을 갖고 그다음에야 그것에 대해 깊이 생각한다.
-마음의 지층: 맨 아래 지층-본능과 느낌/ 중간층- 감정 / 가장 위층-생각
-지각은 본능-감정-생각의 순서대로 반응한다. 본능이 제일 먼저 반응하지만 종종 합리적 가면을 쓴다(비합리적인 느낌과 감정을 생각이 정당화시킴)
-첫눈에 누군가를 보고 거부감이 들 때, 이것은 그 사람이 한 행동 때문이 아니지만, 거부감에 그럴싸한 해명을 한다. 첫 번째 판단을 승인하는 다른 증거를 물색한다 > 의견이 바뀌는 일은 쉽게 생기지 않는다.
교훈: 판단에 은밀하게 영향을 미치는 비합리적 생각을 인식하는 것
자신의 견해를 논리적으로 정당화할 때, 토론에서 폭력 충동이나 에로틱한 장면 같은 ‘야만적 욕구’를 감추려고 애쓰는 순간, 감추고 싶은 강한 긴장이 느껴질 때(원시적 충동이 긴장으로 위장한 것)
비합리성을 더는 부정하지 않고 인정한다. 합리적 인간이라는 자아상을 극복한다.
자아상에 대해: 자아는 무한히 깊은 대양과 같다. 의식은 무의식의 심연에서 벌어진 거대한 움직임 때문에 생긴 수면 위의 파도와 같은 것이다. “무의식은 가장 아래층에서 일한다.”
인간의 심리는 고유한 법칙과 질서를 따른다: 무의식의 구조와 역학이 있다.
자신에 대한 명확한 이해: ’ 내면의 집’을 충분히 명확하게 살피면, 거실, 창고, 지하실을 갖춘 ‘외면의 집’처럼 선명하게 눈에 보일 것이고, 그러면 내면의 집을 깔끔하게 정돈할 수 있을 것이다. 정돈된 내적 질서는 억압의 결과가 아니라 완전한 자기 이해의 당연한 결과다. 즉 내적 혼돈을 이해하면 그것을 더는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프로이트가 추구한 것은 자아 정복: 승화를 통한 극복(성적 충동을 창의성과 지적 열망과 박애로 변화시키는 본능적 정화). 정체를 폭로하는 생각법의 결과는 깊이 도달하는 질서를 통한 자기 통제에 있다.
목적을 이루지 못한 채 떠다니는 생각, 불필요하고 무의미한 생각에 따른 무의미한 정신활동에서 자유로워진다면 이성은 어떻게 기능할까? 훨씬 더 명확하게 생각하고 결정할 수 있다.
-어떤 생각이 불필요한 짐인지를 식별하는 감각과 주의력을 높임, 과잉행동의 원인을 분별하도록 도움.
*인간은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다 자기 자신에 대해 훨씬 적게 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다각적 생각법>
Jay) 하나의 단일한 관점을 벗어나 다양한 관점에서 사물을 생각하는 사고방식이다. 정의 자체로는 어렵지 않다. '다른 사람의 신발을 신어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그런데 실제로 이런 사고방식을 발휘하는 사람은 드물다. 의식적으로 의심하려고 하지 않는 이상, 더 이상 따져보지 않는 나름의 견해와 신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의 관점이 언제나 옳지는 않으며, 현재 알고 있는 지식이 부족하다는 겸손함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다각적 사고를 하기란 어려운 것일까? 겸손함은 새로운 지식이나 경험을 통해 기존의 인식이나 신념을 바꿀 수 있다는 열린 마음이 바탕에 있다. 그래서 출발점은 내가 바라보는 세상은 나의 시각, 관점, 인식의 근거에 맞춰 보여진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다빈치:
천재의 전형으로 소개되는 다빈치는 그 다재다능함과 함께 재능이 지난한 노력을 통해 발휘된 매우 특이한 인물이다. 사물을 보고 이해하는 관점에서 과학의 시각(관찰과 법칙)과 예술의 시각(상상)을 통합했고, 그것을 작품으로 만들었다. 저자는 그의 정신을 뇌과학 이론을 통해 설명하는데 세부적인 진위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빈치는 정신을 최대한 넓게 사용했다. 분야를 가리지 않고 호기심을 풀기 위해 연구했고, 알고 있는 것을 구체화하고 응용하려교 했다. 이는 인간 정신이 얼마든지 제한적인 관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다빈치의 모나리자:
앤디워홀이 성화라고 칭송했고, 존 F. 케네디가 국빈처럼 맞이했던 명화. 모니라자의 미소가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외과의사이자 작가인 레너드 쉴레인, <레오나르도의 뇌 Leonard’s Brain>
미세한 표정을 감지하는 남다른 감각을 가졌다고 주장한다. 좌뇌는 오른쪽 얼굴, 우뇌는 왼쪽 얼굴을 통제한다. 다빈치는 통제가 어려운 왼쪽 얼굴은 속마음을 폭로하는데 얼굴의 미세함을 직관적으로 이해했다. 모나리자는 오른쪽 얼굴을 도드라지게 표현했는데 왼쪽 얼굴에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어서 그녀의 미소가 이중적인 느낌을 주는 것이다. 다른 연구자들은 모나리자의 눈썹 부위와 입이 서로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는데 다빈치는 그림 전체를 봐야만 미소를 볼 수 있게 헸고, 이것이 혼란을 야기하고 초상화를 뛰어넘는 심오함을 이 그림에 담은 것이다. * 사물, 사람, 세계를 보는 다빈치의 특별한 시각에 대한 실마리이다.
탁월한 관찰자, 화가, 조각가, 다양한 재능을 가진 과학자:
엄청난 분량의 메모를 했다-수면 아래에서 물이 움직이는 모습, 잠자리 날개의 기능, 보통 사람이 흔들림을 본다면 레오나르도는 각각의 움직임을 구별할 수 있었다.
수천 가지 그림이 담긴 공책과 명화 약 15점을 남김: 어떻게 한 사람이 그런 모든 재능을 가질 수 있는가?
수학자, 지질학자, 지도제작자, 식물학자, 음악가, 건축가, 해부학자, 공학자, 천문학자, 기계공, 공학자, 자연주의철학자.
자동차, 낙하산, 잠수함, 잠자리 비행에 기초한 현대 헬리콥터의 전신 설계.
학교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고 대학 입학도 허가받지 못한 다빈치:
편협한 시각에 빠지지 않고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을 구별하여 우선순위를 정하지 않았으며 자신의 호기심을 전 세계로 확장할 수 있었다.
만나는 모든 것에 지성을 사용함: “예술은 결코 끝나지 않는다. 다만 시대에서 시대로 넘어갈 뿐이다.”
*인체 해부도: 인체를 이해하기 위해 수십 년 간 해부학 연구(30구가 넘은 시체의 배를 가르고 피부를 벗겨내고 뼈를 자르고 두개골을 열었다). 정확하면서도 아름다운 세밀화로 인체해부도 작성.
다각적 사고:
특별한 데생 기술(사물을 보는 핵심원리):
르네상스 시대는 원근법을 발견한 시기였다. 다빈치는 원근화법을 치밀하게 연구했는데 더 나아가 원근법에서 깊은 의미를 발견했다(사물의 다양한 면을 표현하기 위해 관찰 위치를 바꾸고, 해부도에서는 근육, 골격, 신체기관을 여러 각도에서 보여주려고 함. 다양한 각도에서 본모습을 ‘동시에’ 생각하고 표현- 구조분해도)
다빈치의 실험과 관찰은 이음새 없이 예술과 연결되었다: 인체 근육과 힘줄을 정확히 묘사하면서 해부도가 한 편의 그림이 되게 작업. 예술을 과학처럼 다룸.
“과학과 예술을 조합하는 레오나르도의 작업방식은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지각을 보여준다(미술사학자 미하엘 라트바인).
*혼란을 주는 다차원: 비트루비우스적 인간(두 가지 다른 자세를 볼 수 있는 그림. 인체의 수학적 비례를 사용한 인체비례도)
*이 그림은 기원전 1세기에 도시건축과 재료과학, ‘완벽한 신체’를 설명했던 로마의 건축가이자 공학자인 비트루비우스의 묘사가 기초. 양팔을 옆으로 뻗은 성인 남자의 몸은 정사각형과 원 안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 기본 원리. 그는 신체의 중심이 배꼽이라고 생각했다. 배꼽에 컴퍼스를 꽂고 원을 그리면 이 원은 손가락과 발가락 끝을 지난다. 발바닥에서 정수리까지의 길이와 양쪽으로 뻗은 양팔의 길이가 정사각형 구성. 직접 그림을 그리지는 않았고 나중에 도안가들이 그림.
최후의 만찬:
40평방미터의 넓은 벽에 3년 이상 걸려서 작업함. 이탈리아 밀라노 산타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성당(후에 도미니크 수도원)의 식당 북쪽 벽. 전통벽화 기법이 아니라 시간을 넉넉히 잡고 천천히 그리는 자신의 방식에 맞는 새로운 기법을 시도함(마른 벽에 곧바로 그리고는 계란 노른자와 아마인유를 기본으로 하는 혼합물감을 사용함 > 계속해서 덧 그리고 수정할 수 있었다).
정확히 계산된 원근법의 오류를 담은 그림: 식당에 들어오는 사람은 그림을 밑에서 올려다볼 수밖에 없다. 그러나 다빈치는 사람들이 눈높이에서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주기를 원했다. 일부러 원근법을 비틂. 예수의 몸이 식탁에 같이 앉은 제자들보다 1.5배 더 크고 그들이 앉아 있는 식탁은 더 작아짐. 11명이 앉는 식탁에 13명이 밀착해서 착석. 배경에서도 첫눈에 직사각형처럼 보이는 공간이 실제로 뒤쪽으로 가면서 좁아짐.
교훈:
자신의 두뇌를 어떻게 사용할까?
인간 뇌 반구 모형: 좌뇌, 우뇌 구분. 각 뇌는 다른 영역을 담당한다(좌뇌-합리적, 분석적, 언어/ 우뇌-창의적, 정서적 영역).
좌뇌와 우뇌는 엄격히 구분되지 않는다. 그러나 어느 쪽 뇌를 특정활동에 사용할지에 대한 선호도는 있다: 선호도가 사람의 성격과 성향을 보여주게 되는데 성격 특징은 자아상을 형성하고 삶을 대하는 방식을 결정한다(고정된 안경).
다빈치는 자유롭게 관점을 바꾼 사람: 균형적인 뇌
양쪽 뇌의 기능적 전문화 정도와 뇌의 구조는 성별, 오른손잡이 혹은 왼손잡이, 성적 지향 등을 결정함.
-가장 강한 전문화를 보이는 뇌: 남자 오른손잡이 이성애자(좌뇌 우세)
-왼손잡이 뇌: 양쪽 뇌가 전반적으로 대칭적. 여자, 동성애자도 동일함
*다빈치는 왼손잡이였고 왼 글씨를 썼고 동성애자였음이 확실시된다 (평생 미혼, 자식이 없고 여자에 대한 언급이 거의 없었으며 젊은 시절에 동성애적 태도로 고발을 당해 감옥에 갇힌 적도 있음. 은유와 수수께끼를 좋아했다는 사실도 증거(쉴레인의 주장) *은유와 수수께끼가 생기려면 좌뇌와 우뇌 사이에 뇌량이 강하게 연결되어 있어야만 한다(우뇌-은유, 몸짓, 유머, 억양 이해. 그러나 이것을 어휘로 이해하려면 우뇌-좌뇌가 협동해야 함).
*어떻게 좌뇌의 지배를 깰 수 있을까?
뇌 가소성이론: 경험하고 배우는 모든 것이 뇌의 구조에 영향을 미친다. 세계와 삶을 보는 완전히 다른 두 시선을 만들어 낼 수 있고, 완전히 유효한 두 가지 대립된 생각법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도 시각을 바꿀 수 있다. 정서-합리, 논리-감정, 비합리적 관점을 허용 →유연하고 창의적인 생각.
경계를 없애는 사람:
다빈치에게는 왜 미완성 작품이 많을까: 다빈치는 살펴봐야 할 관점이 남아 있는 한 만족할 수 없었다.
조화를 감지하는 남다른 감각, 실제로 경험되는 사물들 사이의 연결에 대한 지적-정서적 감각.
다빈치를 통한 완전한 정신의 발달원리:
1) 예술의 과학을 공부하라
2) 과학의 예술을 공부하라.
3) 감각을 발달시켜라, 특히 보는 법을 배우라.
4) 모든 것이 모든 것과 연결되었음을 알라
계속해서 반복되는 평행, 연결, 패턴에서 다빈치는 사물의 연관성을 파악했다:
물결의 움직임과 인간의 머리카락 구조의 유사성. 물에 던져진 돌멩이가 만든 파문과 음파.
적용:
남자 혹은 여자로서 자신이 가진 관점을 의심해 본다. 남자 혹은 여자의 안경으로 세상을 어떻게 보는지 의식해 보고, 다른 성별의 안경을 써본다. 달리 보이는 것은 무엇인가?
육식주의자- 채식주의자, 완전히 다른 정치적 성향으로 바꿔 보기.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 보고 느껴본다. 익숙하지 않은 관점을 받아들이는 뇌체조 연습
소크라테스
직접적 생각법
Jay) 직접적 사고는 자신의 머리로 생각한다는 의미와 사물의 외형이나 가려진 모습을 벗겨 진정한 실체를 이해하려는 사고를 의미한다. 그것이 무엇이든 우리는 사물에 대한 개념으로 사물을 정의하고 이해한다. 그런데 내가 가진 개념은 올바른 것인가? 그것이 올바르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직접적 사고는 자신이 생각하는 개념에 대해 최선을 다해 회의하고 따져보는 태도이다. 예를 들어 정의란 무엇인가? 정의에 대해 가진 개념이 올바른지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이런 치열한 사고는 현학적인 것이 아니다. 내가 가진 개념은 판단을 이끌고 올바른 행위에 대해 방향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소크라테스가 말한 대로 “지혜의 시작은 개념 정의이다.” 이를 위해서는 진정으로 모른다는 것을 먼저 인정해야 한다. 모른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면 결국 알고 있는 것이 없는 것이다. (인용문이 다소 많은데, 진리를 탐구하는 소크라테스의 생생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포함했다)
소크라테스) 진리의 철학자로 대표되는 소크라테스는 진리 자체보다는 진리를 탐구하는 철저한 사고를 온 몸으로 보여 준 인물이다: 무지에 대한 태도, 산파술로 비유되는 진리탐구 절차, 자신의 생각으로 검증하지 않은 진리의 부정, 사물의 진정한 실체에 대한 이해가 진리라는 인식 등.
글을 남기지 않은 철학자: 무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소크라테스의 가르침은 모순적이었다: 입장 변환. 인간이 지혜를 가질 수 있는 가능성을 부정하다가 명확한 견해를 제시하기도 함.
회의적인 합리주의자이자 도덕주의자, 논리적 사상가, 종교적 인물? 소크라테스는 현대인이 상상하는 그런 철학자가 아니다. 철학, 과학, 서사, 신비주의가 혼합되고 함께 온전한 그림을 만든 르네상스 풍 인물.
센더슨 백, <공자와 소크라테스 Confucius and Socrates>
“소크라테스는 …… 확실히 수많은 주제를 가르치고 토론했다. 거의 매일 몇 시간씩, 적어도 25년 동안, 어쩌면 40년 이상을, 그가 자신의 이념을 거의 혹은 전혀 직접 가르치지 않고 오히려 질문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서 끄집어내고자 한 것만 보더라도, 그가 수많은 다양한 주제를 다양한 사람들과 토론했다는 것은 사실이다. 고유한 지성과 가치체계를 추구했던 사람들은 소크라테스와의 만남에서 실제로 매우 다양한 철학을 가져갔다. “
지혜의 산파:
아테네 아고라(광장)에서 철학을 한 사람. 맨 발로 이곳을 돌아다니며 소음과 더위 속에서 아테네 주민들에게 질문을 던져 그들을 일상의 관성에서 끄집어냈다. “놀랍도록 예측불가였다”(역사가 베티니 휴즈).
“지혜와 권력으로 가장 유명하고 가장 큰 도시 아테네의 시민이여, 자네는 …… 깨달음과 지혜 그리고 영혼의 평안을 돌보지 않고 돈에 신경을 쓰는 자신이 부끄럽지 않은가?”
크세노폰에게 “용감하고 도덕적인 남자는 어떻게 생겼소?”
한 수 배우고자 한다 > 질문과 질문 > 상대방의 지식이 사실은 유사지식임을 드러냄 > 상대방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기분이 들게 됨.
*사람들이 ‘확신하는 사고’를 버리고 직접적 사고를 하도록 이끌고자 한 것임.
ex) 정의란 무엇인가를 안다고 말함 > 어떤 것이 정의롭다는 것을 어떻게 아는가? 누가 그것을 가르쳐 주었는가? : 사람은 의미를 직접 통찰하고 정의하지 않은 채로 어떤 개념을 사용한다. 실제보다 더 많이 안다고 주장할 때마다 확신하는 사고가 작동한다. 직접적 사고는 어떤 것도 당연하게 여겨질 수 없음을 안다. 세계에 대한 모든 지식을 의심할 수 있고 의심해야 한다는 견해를 기초로 한다. 직접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타인에게서 넘겨 밭은 생각의 모호한 잡동사니 더미에 묻혀 산다.
나는 내가 모른다는 것을 안다:
원래는 ‘소크라테스보다 더 지혜로운 자는 없다”라는 신탁을 델피 신전에서 듣는 아테네 시민 카이레폰.
“신은 무슨 뜻으로 그런 신탁을 내렸을까? 신은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나는 내가 지혜로운 자가 아님을 아주 잘 알고 있는데……”라며 소크라테스는 놀란다. 지혜로운 사람으로 알려진 한 정치인과의 대화. “나는 그보다 더 지혜로운 것 같다. 왜냐하면 나는 적어도 내가 모르는 것을 안다고 믿지 않기 때문이다. “(플라톤, 소크라테스의 변론)
무지: 인간은 한계가 있는 존재이고 인간이 알 수 없는 것이 있다는 사실을 인식한다는 뜻.
-전문지식은 지혜가 아님(신발 제작자-샌들, 연설가-수사학 등). 지혜는 확정되지도 기록될 수도 없으며 암기로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님. 지혜는 정신이 갑자기 확장되면서 통찰의 자리가 만들어지는 순간에 생김. 이 순간은 언제나 금세 사라진다. ‘사랑’에 대해 오늘 이해한 것을 내일 다시 완전히 새롭게 이해하려 애써야 한다. (소크라테스가 기록을 남기지 않은 이유)
-무지는 지혜보다 한 수 위.
플라톤의 대화편 <알키비아데스 1>
알키비아데스는 아테네의 부유한 귀족 출신으로 스무 살이 채 안 된, 잘생기고 교만하고 착각에 빠진 청년이었다. 그는 자신이 정치적 재능을 타고났고 그래서 전쟁과 평화의 결정에 자신이 참여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했다. 그는 정치적 출세를 위해 연설가로서 대중 앞에 서고자 했다. 소크라테스는 아이러니, 논리, 순진한 질문으로 그를 파헤쳤다 “자네가 민회에 조언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의술에 대해 아니면 조선기술에 대해 조언할 수 있을까? 하지만 그런 기술이라면 그 분야의 전문가인 의사나 조선기술자가 더 적합할 터였다. 알키비아데스는 자신이 나랏일을 할 자격이 될 만한 어떤 것도 배우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다음 소크라테스는 정의와 불의를 설명해 달라고 청했다. 알키비아데스는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실토했다. 그는 단 한 번도 숙고하지 않은 채 그냥 이런 개념들을 사용했고, 누구에게서도 정의와 불의를 배운 적이 없었다. 소크라테스의 끈질긴 질문으로 알키비아데스는 모순적인 개념 정의를 반복했고, 나중에는 혼란에 빠졌다. “맙소사, 오, 소크라테스, 내가 무엇을 주장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모든 것이 혼란스러워졌습니다”
이 순간에 알키비아데스는 ‘아포리아 aporia(그리스어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 막다른 골목이라는 뜻)을 경험했다. 아포리아는 직접적 사고의 핵심 요소로, 확신이 무너지는 순간이다. 생각건물이 벽돌 하나 남기지 않고 완전히 무너지고 먼지 탓에 아무것도 볼 수가 없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순간이다. 이때 비로소 생각이라는 것을 제대로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확신하는 사고는 화려한 정면을 보여 주지만 그 뒤에서는 검증되지 않은 상상과 모순된 정보로 지어진 건물이 위태롭게 흔들린다. 이 건물이 무너져야 독립적이고 창의적이고 연구하는 사고의 길이 열린다. 대화가 끝날 때 알키비아데스는 모든 것을 처음 배우는 아이처럼 소크라테스 앞에 섰다. 바로 이것이 소크라테스가 가르치고자 했던 요점이다.
소크라테스) 다른 사람을 통치하려는 자는 먼저 자기 자신을 통치할 수 있어야 하고 그러려면 직접적 사고를 해야 한다. 삶을 의심하고 캐물을 수 있을 때 비로소 삶을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자신의 고유한 통찰을 기반으로 할 때만 정말로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다. 자기 자신을 모르는 사람은 노예와 다르지 않다.
습득했거나 확정된 지식은 확신하는 사고로 이어지지만 ‘무지’는 지혜의 또 다른 형식으로서 개념화를 허락하지 않는다. 생각건물의 붕괴는 직접적 사고를 위한 전제조건이다. 붕괴가 있어야 고유한 통찰을 ‘출산’할 수 있다.
지각이 영혼을 돌본다:
“직접 검증하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
소크라테스가 사용한 도구는 대화였고, 어휘는 진리를 발견하는 차량이었다. 어휘의 대가.
당시 아테네는 수사학을 중시했고 직접 민주주의 도시국가에서는 설득력이 정치적 무기였다.
*소피스트: 연설의 내용보다 형식을 중요시, 조작과 은폐의 웅변술. 실재보다 많은 가상
-개념 설명은 철학의 핵심. “지혜의 시작은 개념 정의이다.” 개념을 정의하려는 노력 자체가 철학적 연구이자 직접적 사고의 과정.
* 대화는 언제나 “ OO 란 무엇인가”로 시작. 직접적 사고는 스스로 개념을 정의하려 노력한다.
너 자신을 알라. 소크라테스에게 진리 추구는 영혼을 보살피는 것”.
“돌아다니면서 내가 하는 일은 오직 하나, 너희 젊은이와 늙은이들에게 육체와 재산을 영혼보다 먼저 돌보지 말라고 설득하는 것뿐이다.”
*자각을 위한 노력은 올바른 행동을 위한 유일한 전제조건: 실수는 모르는 것을 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생긴다. 제빵을 모르면서 빵을 굽는 것은 큰 비극을 낳지 않는다. 그러나 직접적 통찰 없이 도덕적 개념을 사용한다면, 이것은 재앙을 야기할 수 있다. (알키비아데스의 착각)
*문제는 부족한 지식이 아니라 무지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전해받은 도덕적 개념은 고유한 자기 것이 될 수 없고, 자립적 통찰이 없는 것이라 쉽게 도덕과 충돌한다. 고유한 직접적 도덕관은 자립적 통찰에서 나온다. 스스로 ‘정의’를 연구하는 사람은 거기서 자신의 행동을 이끌어 낸다.
<직접적 사고의 3단계> 가치관, 선입견에서 벗어나 자율지성을 만난다.
1. 어떤 대상에 대한 자신의 가짜 지식 깨닫기
2. 자신의 무지 깨닫기
3. 어떤 대상의 이데아를 직접 만나기
교훈:
삶의 모든 물음에 답하는 지식은 없다: 본질적 물음에 대한 답은 스스로 직접 통찰해야 한다.
-혼란과 무지를 견딘다: 용기가 필요한 이유(소크라테스- 혼란은 그것을 이해하지 못했을 때만 두려움을 준다. 혼란은 통찰로 가는 필수과정).
-과대평가는 안정에 대해 꿈만 꾸지만 직접적 사고는 안정을 마련해준다. 확신은 안정을 가져오지 않는 경직된 것. 확신은 언제든지 흔들리기 때문.
-진짜 안정은 모든 것을 의심할 수 있는 능력에 있다. 혼란과 무지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은 모든 확신이 무너졌을 때에도 굳건할 수 있다. 혼란과 무지를 사랑할 줄 아는 능력은 과거 정보에 기대지 않는 새로운 통찰의 전제 조건.
냉철하면서도 뜨거운 소크라테스:
그와의 대화는 서정적이고 감성적. 대화 상대자의 내면에 설명하기 힘든 열정의 불을 지핌.
플라톤의 <향연>
모든 귀족 남자들이 향연에 참석하여, 이날은 술을 마시지 말고 에로스에 대해 돌아가면서 연설을 하기로 합의. 에로스는 욕정에 불타고 사랑하는 대상에게 자석처럼 이끌리게 되는 육체적 사랑을 뜻한다. 소크라테스의 연설: 사랑이 무엇인가 가르쳐 준 스승인 디오티마에게서 들은 이야기로 청중을 탄복시킨다(무녀 디오티마에 따르면 에로스는 무한한 존재가 되고자 하는 유한한 존재의 욕구다. 보통 사람들은 욕정에 이끌려 육체적인 사랑을 나누고 자식을 낳음으로써 무한한 존재가 되고자 한다. 그러나 이보다 더 높은 형식이 있다. “이를테면 영혼에 다가와 영혼의 자식을 낳고 계속 이어서 영혼의 후손을 잇는, 육체보다 더 생식력이 좋은 것이 있다. 영혼에 다가와 영혼의 후손을 잇게 하는 그것은 도대체 뭘까? 바로 지혜와 도덕이다.” 에로스를 지혜로 이끈다. 지혜에 접근하여 개별 대상에 대한 자신의 욕구를 보편적 원리로 확장한다.
*도덕적 결정의 순간에 친구에게 의견을 물어보면 각자 다르다. 자신의 머리로 생각해야 한다. 정보와 선입견을 버리고 머리를 완전히 비우고 문제를 새롭게 관찰한다. 관찰만 하고 모른다는 사실에 저항하지 않는다. 안개가 있지만 곧 걷히고 갑자기 새롭고 직접적인 통찰을 하게 된다. 물자체와 직접 접촉하는 거의 감각적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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