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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탁월함의 발견- 경영

현대 경영을 만든 문장들(1) 경영은 사람에 관한 것이다

by 문정엽/드러커연구가 2023.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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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의 시인 윌리엄 블레이크는 “한 알의 모래에서 우주를 보고/ 들판에 핀 한 송이 꽃에서 천국을 본다"라고 노래했다.  가장 중요한 본질은 의외로 단순하다는 것을 강조한 말이다. 조직을 운영하는 지식이자 목표를 달성하는 지식을 다루는 경영도 이런 면이 있다. 진실로 중요한 내용은 많지 않다. 다만 실행이 어려울 뿐이다. 실행이 어려운 이유 중에 하나는 잘못된 이해에 있다: 눈에 보이고 경험하는 것을 그대로 이해하는 단순 무식함, 맥락이나 상황이 빠진  피상적 이해.  경영에 관해 깊은 의미를 말해 주는 문장을 골라 가능한 간결하게 설명하려고 한다. 조직이 추구하는 비전을 성취해 가는 과정에서 반드시 이해해야 하는  문장들을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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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경영은 사람에 관한 것이다

경영은 사람에 관한 것이다. 경영의 과제는 사람들이 협력을 통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고, 사람들이 가진 강점이 효과를 산출하도록 하는 것이자, 사람들이 가진 약점을 무관하게 하는 것이다 “ -피터 드러커 Management is about human beings.
The task of management is to make people capable of joint performance, to make their strengths effective and their weaknesses irrelevant. -Peter Drucker, The New Realities

경영이란 무엇인가? 

경영자마다 답은 다양하다. 답을 정해 주는 것은 경영자가 경영을 생각하는 관점에 있다. 관점은 경영자가 중시하는 것을 결정한다. 결과에도 영향을 미친다.

 산업시대를  지배했던 관점은 <비용-수익>이었다. 이 관점은 조직 내 활동을 합리적으로 운용하여 투입비용보다 큰 수익을 얻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삼는다. 찰리 채플린이 나오는 모던타임스라는 영화를 보면 컨베이어 벨트가 흘러가는 속도에 맞춰 근로자를 관리하는 산업시대 기업 모델이 등장한다. 실제로 그랬다. 잘 가동되는 기계는 경영이 지향하는 이상향이었다. 

 현대 기업은 이 이상향을 버렸을까? 아직도 많은 기업, 경영자들이 이 관점을 신봉한다. 경영은 무엇보다 경제적 결과를 달성해야 하고,  자원을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불가침의 원칙이다. 사람도 하나의 자원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무리수를 둔다. 결과가 먼저이고 이것을 이루는 과정은 그다음이다.   

경영은 사람에 관한 것이다.

 드러커는 사람을 말한다.  

 이 말은 사람을 중시하고 사람을 위해 경영을 하라는 뜻이 아니다. 최근 많은 기업이 말하는 인간존중 경영이라는 말에는 이런 뜻이 담겨 있는데 이것은 본질을 오인한 것이다. 즉, 원래는 그럴 필요가 없는데도 인간을 배려한다는 것을 강조하는데 사실 인간존중이라는 것은 모든 인간의 활동에서 당연한 것이다.  

 드러커는 두 가지 측면에서 경영이 사람과 맺는 불가분의 관계를 바라본다.

 첫째, 경영의 본질이 요구하는 것이다. 경영의 본질은 경영은 목표를 달성하는 활동이라는 것이다.  어떻게 경영은 목표를 달성하는 것일까?   조직 안에서 유일하게 성장하는 자원인 사람의 목표달성능력에 경영의 결과가 좌우된다. 자본이 아무리 많든, 기술이 아무리 뛰어나든지 방향을 정하고 실행하는 것은 결국 사람이다. 즉 조직을 움직이는 것은 사람이고 조직의 성과 수준을 정하는 것도 사람이다. 경영자를 포함한 사람의 의사결정이고 행동이다. 따라서 경영은 다른 무엇보다 사람이 목표를 달성하는 방향으로 기여하도록 해야 한다.

 둘째, 조직의 본질이 요구하는 것이다. 조직은 사람들이 모인 사회적 조직이다. 조직이 경제활동을 하든, 봉사활동을 하든 이 본질은 동일하다. 사회적 조직으로서 사람들은 근로자가 모인 집합이 아니다. 존중과 보람, 지위를 기대하는 하나하나의 개인이다. 개인으로서 모든 사람은 적절한 역할을 수행하고 자신이 일을 통해 기여하고 있다는 만족감, 동료로부터의 인정을 요구한다. 이 요구가 충족되지 않는다면 조직은 조직이 아니며 개인이 최선을 다해 공헌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조직은 이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어야 하며, 이것은 각자가 가진 강점을 적절한 일을 통해 발휘하고 능력을 성장시키며 적절한 사회적 지위를 얻는 경험을 통해 구현된다. 

 드러커는 경영과 조직의 본질을 연결해서 경영이 담아야 하는 과제를 언급한 것이다. 그의 생각에는 조직의 실제, 인간성에 대한 믿음이 바탕에 있다. 

 경영은 목표를 달성하는 인간의 활동이다. 인간이 모인 조직이  개별적으로 남아 있던 자원을 보다 큰 가치를 창출하도록 만드는 체계적이고 의삭적인 활동이다. 인간은 결정하고 행동하는 주체로서 경영을 실행한다. 따라서 경영은 사람에 관한 것이다.  

 조직 안의 모든 구성원들이 각자의 강점을 통해 조직 목표를 성취하는데 기여하는 것, 협력을 통해 보다 큰 성과를 창출하도록 하는 것, 이 과정에서 모든 구성원이 보람과 인정을 얻고 성장하는 것,  바로 이것이 경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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