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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탁월함을 위한 도구_책과 글

자전적 스토리텔링의 모든 것

by 문정엽/드러커연구가 2016.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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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적 스토리텔링의 모든 것



저자 메리 |역자 권예리 | 다른 | 2016.8.31
원제 **************************************

 

분야구분:  인문 > 인문일반 > 글쓰기/독서/번역

평점: 3/5  

5: 두고두고 읽어야 하는 책/ 생각을 바꾸는 책

4: 한 두번 읽어야 하는 책 ' 생각에 강한 자극을 주는 책

3: 읽어두면 좋은 책. 어느 정도는 교양을 보태 줌

2: 즐거움을 주는 책. 

1: 시간 낭비. 

 

2016.10.? 1차 독서





개요


글쓰기에 대해 전문 작가로부터 배우기 위해 읽었다. 

회고록을 대상으로 어떻게 회고록을 써야 하는가에 대한 작가의 경험이 담겨 있다. 

작가다운 문체와 표현이 인상 깊었다. 그리고 거의 모든 대가들이 얘기하는 글쓰기의 정수인 솔직하고 진솔한 글을 강조하고 있으며, 회고록이 담아야 하는 품격에 대해 말한다. 이 점은 매우 흥미로웠다. 회고록은 자아가 주인공이고, 현재의 자아와 과거의 자아가 나누는 대화이다.  

만일 언젠가 회고록을 쓰게 된다면 다시 읽고 싶은 책이다. 

작가의 필력 에는 배울 점이 있다: 표현, 묘사, 상상력

-내면의 자아와 대면하고 솔직하게 글을 쓴다.


작가 소개: 

Mary Karr

세 권의 베스트셀러 회고록 《거짓말쟁이들의 클럽》, 《체리》, 《리트》로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특히 《거짓말쟁이들의 클럽》은 1년 넘게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최종후보에 올랐다. 시와 산문으로 각각 푸시카트 문학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시러큐스 대학교에서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30여 년간 대학에서 회고록 작법을 가르친 전문성을 토대로 《자전적 스토리텔링의 모든 것》을 집필했다. 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 앤 라모트의 《버드 바이 버드》와 같은 글쓰기 고전의 반열에 오를, 회고록 작법 최고의 역작이다.



추천사 중에서) 


“회고록을 쓰려는 모든 사람이 읽어야 할 책, 그러나 문학을 즐기는 모두가 좋아할 책.”

_〈월스트리트 저널〉


“책 제목을 ‘회고록 쓰기의 기술’이 아니라 ‘삶의 기술’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

_〈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회고록이라는 장르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책. ‘진짜 자아를 글로 옮긴’ 뛰어난 회고록 작품들에 대한 감상이자 지침서. 작가 지망생이라면 이 책을 좋아할 수밖에 없다.”

_《오프라 매거진》



무엇을 얘기하는가

 

자신의 이야기를 문학 작품으로 써 내려가기 위해 생각하고 알아야 하는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저자가 고민했던 내용들을 진솔하게 말한다.


읽었던 내용 중에서 인상 깊고 좋은 표현이라고 느끼는 내용들만 정리한다. 




목차:


1 과거가 가진 힘 

2 작가와 독자의 진실 계약 

3 회고록을 쓰지 말아야 하는 이유 

4 목소리는 작가를 소환한다 

5 자아도취의 문장으로 빚은 매혹의 회고록 

6 성스러운 육체성 

7 세부 사항을 고르는 법 

8 거짓말하는 작가, 속아 넘어가는 독자

9 내면성과 내부의 적 

10 재능의 본질 발견하기 

11 상상력에 대하여 

12 글과 현실에서 사랑하는 이들을 대하는 법

13 정보와 사실 그리고 자료 

14 가짜 목소리

15 어떤 순서로 정보를 배열할까?

16 과장은 지옥으로 가는 길이다 

17 뜻밖의 진실 그리고 가짜 자아

18 진실을 향한 갈망

19 초보 작가를 위한 고전적인 기법들

20 회고록은 반전의 글쓰기다

21 그저 그런 회고록의 특징

22 두려움을 떨치기 위한 불완전한 체크리스트

23 현실에서 시작해 환상에서 끝내라 

24 퇴고할 땐 허영심을 버려라



요약 및 인용:


회고록에 어울리는 진실하고 힘 있는 목소리

작자 자신의 심리적 갈등에 관한 내적 진실을 이정표로 삼아야 한다. 

목소리는 적당한 수준의 감정적 어조를 띠어야 한다. 

목소리는 집필을 위한 마음가짐이며 보고 듣고 느끼는 방식이다. 

처음부터 미화나 위선 없이 내면으로 되도록 깊이 파고 들어 깨달은 바를 보여주기로 마음먹어야 한다. 

진실이 심어 놓은 지뢰를 밟아 폭발시켜야 작품이 탄생한다. P.84`85


현실에서 사람들을 매혹하듯이 글로도 사람들을 매혹해야 한다.

영어로 매력적이라는 말은 노래하다 라는 뜻인 라틴어 카르멘 carmen 에서 유래했다. 독자를 끊임없이 붙들어 놓을 정도로 잘 노래하는 것이다. 


내면성


어린 시절에 관한 작품을 쓸 때는 도입부에 인물의 의식이 처음 깨어나는 순간을 그리는 게 좋다. 사소할 수도 있지만 여간해서는 잊히지 않는 최초의 기억을 통해 화자의 눈을 뜨게 만드는 것이다.


처음부터 자아 분열이나 내적 갈등을 전면에 드러내 전체적인 내용의 원동력 또는 핵심 줄기로 삼아야 한다. 


재능 발견하기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에게 거짓말하지 마라. 자기 자신을 속이고 자신의 거짓말에 귀 기울이는 인간은 결국 내면의 진실도, 외부의 진실도 분간할 수 없게 되고 자신을 존중하지 않게 된다. 존중하지 않는다는 것 자신을 더는 사랑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Fyodor Dostoevsky


정보와 자료


훌륭한 회고록 작가는 자신이 느낀 방식대로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독자와 만난다. 다시 말해 정보를 전달할 때 재치 있는 언어나 극적인 장면을 이용해 작가 내면의 가치와 관심사를 반영하는 것이다. P. 218


가짜 목소리


암소들이 평평하나 바위에 오줌을 싸는 것처럼 비가 오네.

비유는 경험을 생생하게 되살려 낸다. 대공황 시기에 지붕이 있는 화물차 틈새로 바람이 “면도칼처럼” 새어 들어온 것이다. 


뜻밖의 진실, 가짜 자아


진실에 초점을 맞추려면 아무리 애를 써도 인간의 자아는 슬그머니 다른 쪽을 바라보는 습성이 있다. 그래서 자신이 어떠한 사람인지 똑바로 응시하고 거기에 익숙해지는 일은 사실상 평생 계속해야 하는 정신적 투쟁이다. 


작가가 숨기고 싶어 안달하는 바로 그것이 작가의 자아와 이야기에서 빼놓아서 안 되는 요소일 때가 많다. 


진실을 향한 갈망


자신이 이야기를 진정으로 이해하기 위해서 책을 쓴다. 


초보 작가를 위한 고전적인 기법들

p.283~284

글을 쓰다가 막히면 계속 써나가기가 쉽지 않다. 초심자에게 필요한 유일한 해결책은 어느 정도 가속이 붙을 때까지 정신을 집중하고 손을 움직여 종이를 채우는 것이다. 

시나 산문을 읽다가 마음에 드는 부분을 노트에 옮겨 적는다. 위대한 작가가 글을 쓰면서 어떤 선택을 하는지 가장 많이 배울 수 있다. 

블로그나 잡지에 서평이나 평론을 쓴다. 자신의 견해에 대한 근거를 찾는 연습을 할 수 있고 더욱 명확하게 사고할 수 있다.

일기와 더불어 독서일기도 쓴다. 인용문이 들어가는 한 쪽짜리 서평을 쓴다. 의견을 덧붙인다. 파블로 네루다는 초현실주의다자라고만 쓰지 말고 네루다가 “더러운 눈물을 천천히 흘리는”빨래를 바라본 것을 인용한다. 그리고 초현실주의를 정의하기 위해 자료를 찾아 본다.

인덱스카드에 수기로 마음에 드는 인용문을 적는다. 왼쪽에는 작가 이름, 오른쪽에는 출처와 쪽수를 적는다.  *휴대 및 강의 활용

글이 막혔을 때는 시를 외운다. 시를 찬찬히 읽어 보면 독자의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법을 배울 수 있다. 

파악하기 힘든 등장인물이나 죽은 이에게 편지를 쓴다. 1년 동안 수업을 듣는 것보다 작품의 목소리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그저 그런 회고록의 특징


글은 화려한 영상미를 뽐내는 영화와 방송이 할 수 없는 것에 집중해야 이들 매체와 겨룰 수 있다. 영화와 방송이 할 수 없는 것이란 바로 내면의 심오한 진실을 글로 쓰는 것이다. 


두려움을 떨치기 위한 불완전한 체크리스트


평범한 단어를 평범한 종이에 적어라. 좋은 산문은 창유리와 같다는 조지 오웰의 말을 기억하라. 글을 쓸 때마다 적어도 3분의 1을 쳐내라. 하찮은 비유는 그만 만들어라.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파악하라. 그리고 그것을 능력껏 가장 직설적이고 강력하게 말하라. (……) 사회생활을 포기하라. 친구를 사귀어도 된다는 생각은 버려라. 조용한 밤에 일어나 손가락을 찌르고 거기서 나온 피로 글을 써라. 그러면 농담 따위는 쓰지 않게 될 것이다.

힐러리 맨틀 Hilary Mantel <유령 놓아주기 Giving Up the Ghost> p. 311


글을 쓰기 위해 필요한 것 p. 311

생생한 기억(머릿속의 육체적 세계)

이야기와 그것을 말하고자 하는 열정

전달해야 하는 기초 정보나 자료

일정 기간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도 매일 작업하는 자기관리 능력


글에 필요한 요소 p. 312~314

오감을 모두 사용해 시대적 배경에 존재하는 물리적 현실을 그린다.

자신이 살아온 환경을 보여 주고 자신의 재능을 한껏 드러낼 수 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감정적 갈등을 드러내는 장면에 현재의 자아나 지난날의 모습에 관한 정보를 끼워 넣는다.

내면적 요소들

왜 과거에 집중하거나 과거를 절박하게 마주보려 하는가? 내부의 적은 무엇인가?

자신이 진실을 가늠하는 모습, 환상과 가치관, 계획, 실패를 그대로 보여 준다.

회상의 목소리와 그때 당시의 목소리를 설정한다.

자신이 진실과 기억을 대하는 태도에 독자가 공감하게 만든다.

고통을 길게 늘어놓기 보다는 어떻게 살아났는지를 보여준다.

과장하지 않는다. 스스로 뼈저리게 느낀 것은 설득력이 있다는 사실을 믿는다.

사각지대가 없는지 다시 살펴본다. 책을 다 쓸 때까지 없다면, 퇴고 단계에서 뭔가 생각이 바뀌는 지점이 있는지 유심히 살핀다. 

등장인물을 사랑한다. 과거에 그들이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 왜 그런 존재였던 건지 자문해본다. 

한 가지 함정: 글을 쓸 때는 작가 고유의 재능으로 글을 이끌어 가야 한다. 여기서 권고한 사항을 모두 무시해야 한다.


현실에서 환상으로 (좋은 회고록)

마이클 허, 디스패치

직설적인 육체성

흥미진진하게 구성한 사실들

내적 갈등

은밀한 작가의 정신적 공간과 다채로움

흥미로운 등장인물


퇴고할 땐 허영심을 버려라


적합한 단어와 거의 적합한 단어의 차이는 번개와 반딧불이의 차이와 같다.

마크 트웨인 Mark Twain


3가지 진실

글쓰기는 고통스럽다.

좋은 작품은 퇴고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 

퇴고를 잘하는 작가들은 현대 이전의 문학 작품도 열심히 읽는다. 역사적 감각을 기를 수 있고 글의 질을 따지는 기준이 높아진다.


여러 시대의 작품을 읽으면 시장이 요구하는 품질보다 더 높은 기준을 새울 수 있다. 

고전의 의미.


작가에게는 두 가지 자아가 필요하다. 글을 생산하는 자아와 편집하는 자아가 그것이다. 편집하는 자아는 독자가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글을 읽었을 때 강렬한 감정을 경험할 수 있게 하는 데 주력한다. 그래서 글을 읽으면서 드는 불평과 의심, 의문을 선뜻 잠재우지 못한다. 


1쪽부터 쓰기 시작할 때는 뭐라도 써내도록 자신을 다독여야 한다. 


일반적인 관념을 육체적인 혹은 극적인 이야기로 나타내는 작업을 한다. 그리고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의심해 본다. 

스스로 물어본다. 이 내용이 진짜 중요한가? 


원고를 다듬는 작업의 마지막 20퍼센트에 내 노력의 95퍼센트를 기울이곤 한다. 전부 퇴고에 들어가는 노력이다. 

퇴고를 할 때는 장기적으로 호기심을 갖고 접근하는 편이 좋다. P.346


너무 높아서 절대 다다를 수 없을 정도로 기준을 높게 설정하면 자기 자신이 조금 불쌍하기는 해도 묘하게 자유로운 기분이 든다. 셰익스피어를 기준으로 삼으면, 적어도 지저분하고 변덕스러운 출판 시장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P.347


G.H하디 G.H.Hardy <어느 수학자의 변명 A Mathematician’s Apology> (세시, 2011)

나는 유용한 일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내가 발견한 모든 것은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좋은 나쁘든 이 세상에 아무런 실용적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앞으로도 미칠 일이 없을 것이다. (……) 어떤 실용적 잣대로 가늠해 보아도 내 수학 연구의 가치는 제로이고, 수학 이외의 내 삶의 가치도 어차피 하찮다. (……) 나는 인류의 지식에 내 몫을 조금 보탰고 다른 사람들도 보탤 수 있게 도와주었다. 우리가 보탠 것의 가치는 뛰어난 수학자들이 창조한 이론 또는 위대한 보잘것없는 뭔가 기억할 만한 것을 남긴 예술가들이 창조한 것과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


창조하려는 사람을 위한 잔인하지만 희망적인 신조, p. 349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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