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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개발연구원(HDI) 인문향연(7월)_피터드러커의 교훈

by 문정엽/드러커연구가 2016.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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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개발연구원(HDI) 인문향연(7월)


피터드러커의 교훈

살만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경영자의 역할



일시: 2016년 7월 21일 18:30-21:30


장소: 노보텔 앰베새더


강 사: 송경모 박사(미라위즈 대표) / 좌장- 하영목(중앙대 교수)


소감:

 

  • 피터 드커러의 사상을 설명하는 강의. 드러커 사상에 내공이 깊은 송경모 박사의 강의였다. 경영만이 아니라 인문, 정치, 사회, 경제 등 폭 넓은 관점에서 드러커 사상을 해설했다.

  •  피터 드러커는 경영학을 만든 아버지(THE INVENTOR OF MANAGEMENT)로 추앙 받지만, 드러커 사상의 출발점은 사회에 대한 관심이었다. 인류사에 유래가 없던 비극의 시대에 청년기를 보낸 드러커는 (1909년생, 세계1차대전, 20세기 전반의 전체주의 시대(히틀러, 무솔리니, 스탈린 등). 대공황, 세계2차대전 등)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사회(Functioning Society)에 대한 비전을 가지게 되었고, 평생을 통해 이를 추구한다.

  • 이 필생의 주제 안에서 드러커는 조직과 경영의 역할을 탐구한 것이다. 사실 경영은 인간과 조직을 다루고 인간과 조직은 모두 사회 속에서 살아간다. 따라서 경영은 사회와 인간이라는 지평 안에서 함께 생각해야만 당연한 것이다. 경영-인간-사회라는 전체 맥락에서 경영은 단지 이익을 달성하는 수단이라는 협소한 관점을 넘어선다. 의미와 가치가 있는 경영에 대해 새로운(사실 본연의) 인식을 얻게 된다.

  • 19세기말~ 20세기 초 뛰어난 인물들은 특정한 분야나 편협한 학제를 넘어서서 다양한 지식과 관점을 토대로 자신의 사상을 형성했다는 공통점이 있다전공이 따로 없다는 뜻이다. 어둠 속에 있던 인간의 정신에 빛을 비춘 지그문트 프로이트(1856~1939)는 의사이면서 심리학자이면서 철학자이면서 정신분석학자(그가 창시자이다) 이기도 하다. 드러커(1905~2005)도 마찬가지다. 드러커는 철학자이면서 정치분석가이면서 경제학자이다. 이런 인물들의 사상을 공부하는 것은 값진 의미가 있다. 이런 인물들은 인간과 사회에 대한 심오하고 명징한 이해를 추구했기 때문이다. 이들을 통해 인간과 세계에 대한 협소한 인식을 뛰어 넘고, 단순한 설명을 극복하는 지혜를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사회의 문제는 결코 소수의 전문지식 지식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전체적이고(holistic) 다면적인 시각과 분석이 필요하다. 드러커 사상을 더욱 깊게 공부해야 하는 이유이다.

  • 드러커의 사상은 사회의 올바른 방향에 대한 규범적 이해(인간에게 보람과 인정을 제공하는 것), 실제 사회의 현실과 미래(조직사회/ 지식사회), 실천적인 과제(올바른 경영과 성과를 내는 경영), 인간의 현실(지식근로자)를 하나의 체계로 바라 볼 때 그 풍부한 깊이와 함께, 올바른 경영의 의의를 이해할 수 있다.

 

(강의내용 요약 

 

드러커에 대한 오해

- 휴머니스트가 아니라 초휴머니스트

- 이상주의자가 아니라 인간본성에 대한 비관주의자

- 학자가 아니라 교사: 엄밀한 지식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앎과 실천

 

드러커의 독특성

- 정치사상연구로 출발: 프랑크푸르트 대학교 국제법 박사

- 경영학자가 아니라 사회생태학자(Social Ecologist)

 

인류역사의 난제들

- 늘 반복해서 등장하는 악마들(Demon): 전쟁과 살육, 빈곤과 실업, 불평등, 계급투쟁

- 자유와 평등을 향한 여정: 서구의 지배가치

- 21세기에도 계속되는 난제: 유토피아 사상의 실패, 살만한 사회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 드러커의 평생의 관심: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사회/ Functioning Society

** 드르커의 인간관과 함께 이러한 세계관은 드러커 사상의 바탕이 된다.

 

드러커 사상의 기반

- 기독교보수주의 정치철학: Friedrich Julius Stahl(1802~1963) - 베를린대학 철학교수

  *1930년대(드러커 청년시절) 서구문명의 붕괴와 절망을 목도: 100년전 독일 재건 당시 사상관심

  *혁명을 통해서 이상을 달성할 수는 없다(입헌군주제를 통한 연속과 변화의 조화)

  *신의 창조하는 인격성(통일성과 다원성의 조화. 변증법이 아니라 양극성, 역사는 결정론을 따라 진보하는 것도 아니며, 초월적인 섭리가 발현되는 것. 개별적인 것은 다양성을 유지하되 높은 수준의 목적아래에서 통합되어야 함. 세상의 문제는 이성과 기계론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 슈탈의 사상은 절대주의, 혁명에 의한 사회구원을 부정한다는 점에서 보수주의

** 이외에 실존주의(키에르케고르 등), 슘페터를 포함한 20세기 초 오스트리아 경제학자 등 여러 바탕을 이루는 사상이 있음

 

드러커 사회관과 경영사상의 출발

- 경제인의 종말(The End of Economic Man, 1939): 전체주의에 대한 정치/사회적 분석

  대중의 절망: 전쟁/실업/ 경제인개념에 바탕을 둔 체제의 실패(자본주의, 사회주의)

  기적을 갈망하고, 전체주의가 출현(히틀러, 무솔리니 등)

- 자본주의가 약속한 자유롭고 평등한 사회라는 약속의 실패

- 어떻게 자유와 평등을 실현할 수 있을까? : 조직과 경영에 대한 관심의 씨앗이 됨

  ->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산업사회

  : 전체주의의 도래를 막기 위해 필요함

  : 권력이 아니라 권위, 힘이 아니라 올바른 것이 지배하는 사회(rule of right over might) 

: 20세기의 대기업: 산업사회의 결정적이고 대표적인 권력기관이 됨

è  권력의 정당성은 어디에 있는가? 사회로부터의 인정과 합의에 기반을 두어야 함.

   조직의 기능과 역할

  : 경영자의 역할- 경영자는 경제인 이상의 사회적 존재, 기능하는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산업사회  (산업인의 미래, The Future of Industrial Man, 1942)

- 개별구성원에게 사회적 지위와 기능, 안정성을 부여하는 사회

- 대기업공장: 중요한 사회적 단위임에도 관료주의, 권력집중, 계획통제(분권화를 통한 자기규율공동체로 변모해야(Self-governing community)

 * 경영권력이 사회로부터 정당성을 인정받지 못한다면? 국가가 사회의 지배적 기구가 되는 전체주의 도래 가능성

- 경영자는 경제인의 개념을 극복해야 한다: 노동자는 상품이 아니며, 기업도 경제기구 이상의 존재라는 것을 인식해야 함

 

작동하는 산업기구의 모색: 기업

- 대기업 분석: GM / 기업인의 개념, The Concept of Corporation, 1946

  경제적 측면의 책임만을 인식하는 한계(경제적 성과를 통해 사회에 기여하면 된다)

  정치적, 사회적 영역 책임 등한시(노동자 일자리 안정성, 공동체에 미치는 영향 고려할 책임)

- GM은 비즈니스로는 성공작, 사회조직으로는 실패작: 경영자는 기업 외부를 이해해야 한다

- 기업권력의 정당성에 대한 분석: 연방분권화를 통한 달성 긍정

- 유능한 경영자의 중요성 인식

- 노동자의 지위와 자율성 인정 미흡

 

핵심경영사상

 

1. MBO (Management by Objectives and Self-Control)

- 1954 경영의 실제, The Practice of Management, part 2, Ch. 11 &

  1973 매니지먼트, Management, Ch. 34, Ch., 8,9,10

- 목표: 조직의 가장 높은 목적으로부터 연역적으로 나오는 것 / 다양한 목표가 전체목표 기여

- 목적을 놓치지 않는 유일한 방법은 5대 질문을 지속하는 것

   * 우리의 사업은 무엇인가

   * 우리의 고객은 누구인가

   * 고객은 무엇을 가장 가치 있게 여기는가

   * 고객은 무엇을 구입하는가

   * 우리의 사업은 무엇이 될 것인가

 

** 경영자는 철학자이기도 하다. 질문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 진정한 MBO의 핵심은 <목표+ 자기통제에 의한 경영>

  * 자기통제는 자율 또는 자유방임이 아님: 지식근로자가 해야 할 것과 해서는 안 될 것을 스스로 아는 것이 핵심. 합의된 목표들이 판단의 기준이 됨.

  * 목표관리의 성패는 조직 내 모든 층위의 지식노동가자 책임과 기여를 자각하도록 하는 데에 있음.

- 자기통제의 의미: 목표의 역할은 자신의 성과를 자신이 control 하는 것

  * 목표는 측정할 수 있어야 한다(count가 아님. 어느 방향으로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를 알도록 함)

- MBO는 기법이나 절차가 아니다: 법 아래의 자유(Freedom under the law)

- MBO는 경영의 진정한 철학: 근본사상이자 행동원리, 노동자가 목적으로 대우받도록 하고 경영자가 권력을 남용하는 것을 방지하는 수단

 

2. 성과경영

경영의 실제(1954), 자기영영노트 The Effective Executive (1966)

- 정교한 성과지표(KPI)도 중요하지만 본질이 아님. 기계적 적용은 성과를 파괴한다

- 실무적 경영기법은 MBO에 기반을 두지 않으면 사상누각

 

3. 강점에 기초한 경영

- 조직에서 올바른 가치는 균등이 아니라 평등

- 강점의 원리: 능력과 지식은 우열이 아니라 차이가 있다.

- B.de Manderville, Adan Smith: Personal Interest makes Social Benefit

  Drucker: Personal Strengths makes Social Benefit

- 리더의 역할: 개인의 상이한 강점들이 목표에 평등하게 기여하는 기회의 공간으로 조직을 만듦

  * 인성과 인간관계가 지배하는 조직이 되면, 성과의 탁월성은 물론이고 정의도 사라진다.

 

4. 권위와 질서

- 민주적 경영, 참여 경영의 환상: 다수의 의사를 따르는 것이 올바른 의사결정이 아님

  * 생산적 갈등, 이견은 반드시 필요하나 MBO의 원리와 통합이 없는 반대를 허용하면 안 됨

  * 수평적 관계를 형성한다고 의사사통에 성공하는 것이 아님.

- 조직은 개인의 권위가 인정되어야 하는 곳

  * 지식수준, 역할&책임 수준에 따른 상이한 권위(사람에 따라 계층과 지위를 만드는 조직은 문제다)

 

5. 경영자의 책임

- 자유와 권력에는 책임이 따른다: 기업은 이 시대의 지배적 기구, 경영자는 권력자, 사회에 영향 미침.

- 경영자의 사회적 책임: 기부나 후원은 권한과 책임이 아니다

  * 1원칙: 알면서도 해를 끼치지 마라. "Primum Non Nocere"

  * 리더의 결정과, 행동 하나하나가 사회의 고통과 행복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 경영자의 이런 능력은 원리에 바탕을 둔 훈련으로 형성해야 하는 것.

 

사회와 기업

- 사회의 지배적 기구의 변천

  * 과거: 마을, 가정, 교회, 정치인(관료 또는 군인)

  * 현재: 조직(Organization)

    : 19세기 까지는 드러나지 않았던 사회기구. 경영자는 주로 명령자(boss)

    : 20세기에 기업, 비영리단체(병원, 학교 등) 형태로 사회 전면에 부상

    : 경제활동인구의 대다수는 조직을 중심으로 삶을 영위

- 경영의 중요성: 가장 필수불가결하면서도 사라지기 쉬운 자원

    : 지식을 적용하여 성과를 내는 데에 책임을 지는 행위

 

빈기업 정서의 치명성

- 반기업 정서는 사회분열의 커다란 축

  : 원인이 어디에 있는가: 이익의 도덕성 상실(경제인 이념의 폐해, 이익에 대한 오해

    * 이익극대화는 기업의 목적이 아니다: 생존조건이자 미래비용임, 기업의 목적은 고객창조

    * 사회적 존재로서 경영자의 역할 망각: CEO의 천문학적 연봉(타당한가?)

- 길 잃은 노동조합운동: 자신의 몫을 다른 계급에 빼앗기고 있다는 19세기 사고 함몰

 

** 엔론 사태(2001), 글로벌 금융위기(2008)는 특별한 사태가 아니다 기업은 내재적으로 언제든 사회에 해를 끼칠 수 있다. 사실 16세기 기업의 등장시기부터 투기와 착취는 기업의 본성과도 같았다. 기업의 본질, 경영의 의의에 대한 경영자의 자각만이 오직 자신만을 위해 질주하는 기업을 멈추고, 사회를 위해 유용한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지식근로자(Knowledge Worker)

- 자본가의 소멸: 연기금사회주의의 확장, 지식노동자가 자본가의 자리를 대체. 노동자의 자율성/이동성 증대

- 자본주의 이후의 지식사회에서 개인은 어떻게 자유로울 수 있는가

  * 연금에 대한 기대는 끝났다

  * 지식근로자의 수명 > 조직의 수명

  * 지식근로자로서 지속적인 학습, 일을 통한 성과 창출만이 유일한 길

    (평생을 지식근로자로 살아 온 드러커의 사례)

 

경영자와 혁신

- 혁신은 선택사항이 아니라 막중한 사회적 책임

   * 조직의 지속적 성장, 고용창출과 유지, 사회의 분열을 막는 길

- 기업은 혁신에 대한 책임이 있는 조직

- 모든 조직구성원의 일상적 규범

 

경영자

<과학자, 엔지니어, 경영자>

- 목적이 다름: 과학자(논리 발견과 정립), 엔지니어(현실에서의 작동), 경영자 (삶의 일부로 만들기)

- Kuhn의 패러다임 30년설: 과학계 최초의 지식, 논리가 산업패러다임으로 형성되기 까지 30

  * 과학자, 엔지니어와 함께 경영자의 막대한 노력이 필요

 

<철학자, 직업인, 경영자>

- 산출하는 결과와 변화가 다름: 철학자(Should be, 이상, 의도), 예술가(Is, 묘사, 표출)

  경영자, 노동자(Make, 결과)

- 경영자: 경영하고 통합한다(Manage, Integrate), 혁신의 결과로 세상을 바꾼다(Change)

 

결론: 살만한 사회는 누가 만드는가

- 사회의 분열과 붕괴를 막고, 살만한 사회를 건설하는 주체는 경영자와 지식근로자 본인

 * 사회 곳곳에서 자율적으로 활동하는 경영자와 지식근로자가 자신의 분야에서 사회에 기여하는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는 것: 기업, 공공기관, 비영리단체(학교, 종교단체, 병원 등)

 

★ 경영은 단순히 성과를 내는 기법이 아니다. 그것은 책임이다.

 

 

** P.S. 강의 이후 좀 더 탐구하고 싶은 주제

 

드러커의 사상은 인간관과 세계관의 결합. 기본 사상과 경영사상의 연결

- 인간: 나약한 실존. 강점을 바탕으로 공헌하는 존재

- 세계: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사회 / 참고 견딜만한 사회

- 조직: 사회를 위한 가치를 창출하는 기관. 인간에게 지위, 보람, 인정을 제공하는 기관

- 경영: 윤리적 리더십과 효과적인 경영의 결합 (RIGHT & EFFECTIVE Management)

 

- 드러커의 접근법: 어떻게 살만하고 견딜만한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인가

  조직사회/지식사회라는 현실

  대기업의 지배와 정당한 권위의 확보

  구성원에게 지위와 보람, 사회적 인정을 제공하는 조직

  경영과 경영자의 역할

  자본주의 이후의 사회와 정부, 기업, 비영리조직의 역할

 

- 목표관리의 진정한 의의

  *MBO를 최초로 언급한 경영의 실제(1954)에서 MBO <Managing Mangers> 에서 설명함

   → 실무적 기법/도구가 아니라, 경영자가 자율적으로 책임으로 경영하는 원리이자 구조임

  * 구체적 함의

    경영자와 MBO

    조직과 MBO

    목표관리와 자기통제의 연결

 

- 드러커 사상을 보다 쉽게 설명하는 방법

  * 추상적인 주제를 왜 경영자가 생각해 보고 제대로 이해해야 하는가를 설명한다.

   - 경영자의 인간관이 왜 중요한가? 경영자가 왜 세계관을 가져야 하는가?

   - 드러커의 독특한 사상과 일반적인 경영자가 가진 인식과의 차이를 흔들어야 한다.

      : 주주자본주의적 입장의 오류와 한계

      :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인식

  * 경영자에 대한 분명한 인식

     : 경영자는 경제인이다: 아니다. 드러커는 경제인을 넘어서는 경영자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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