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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드러커 탐구

드러커, 한 사람과 만인을 위한 경영의 현자

by 문정엽/드러커연구가 2016.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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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17일 잡지 기고글


드러커_경영의 정신_20130817.pdf





드러커, 한 사람과 만인을 위한 경영의 현자

지금으로부터 2400여 년 전 그리스 아테네에서는 소크라테스가 시민들에게 무지로부터의 자유를 촉구했다. 드러커는 현대와 미래의 리더들에게 경영자로서의 책임과 공헌을 촉구한다. 그리고 그 의미를 깨달은 경영자에게 아낌 없이 지혜를 전해준다.

 

저술가, 교수, 컨설턴트, 작가로서 39권의 저서를 남긴 드러커에게 뉴스위크지는 경영의 발명가라는 헌사를 보냈고, 전 세계의 리더들은 가장 위대한 경영사상가라고 칭송한다. 그러나 자신을 사회생태학자라고 불러달라는 드러커는 다른 사람의 목표달성을 도왔던 사람이라고 인정받는 것이 자신의 소망이라고 말하면서 목표달성을 통해 자신의 삶을 완성하고, 사회에 공헌하라는 리더의 통찰과 실천을 지금도 촉구하고 있다.

 

드러커가 그의 사상을 전달하는 미디어는 그가 관찰한 것과 생각한 것, 그리고 살아온 삶의 3가지이다.

 

드러커가 보는 것

드러커는 탁월한 관찰자이다. 그는 이미 사회 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어떤 것을 관찰하고서는 그 무엇이 인간과 사회에 어떠한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미래에는 어떠한 것이 될 것인가를 담담하게 전달했다.

 

-  현대 사회는 조직들의 사회이다. 사람들의 삶은 조직이 제공하는 것들로 이루어진다. 기업, 정부, 학교, 비영리 기관 등 다양한 

   조직으로 이루어진 사회에서 조직은 사회를 위해 가치 있는 것을 제공해야 한다.

-  조직사회에서 경영자는 필수적인 기관이다. 경영자가 조직을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이 경영자를 필요로 한다.

-  조직의 목표달성을 위한 경영자의 행동이 경영이다. 조직이 제공하는 것은 다르지만 경영의 목적은 같다. 경영은 보편적인 원리와 

   체계적인 실천원칙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  현대는 지식사회이며, 지식사회의 중추세력은 지식근로자이다. 지식근로자가 중심인 사회는 자율과 책임을 가치로 한다

   지식근로자의 목표달성능력은 사회의 성과를 좌우한다

-  미래의 사회는 비영리기관의 역할과 공헌을 필요로 한다. 더욱 많은 비영리기관들이 사회적 과제를 담당하게 될 것이다

   비영리기관은 자신의 사명을 달성하는 효과적인 경영을 필요로 한다.

 

드러커가 생각하는 것

드러커는 뛰어난 사상가이다어쩌면 르네상스의 정신을 가진 현대의 마지막 통찰가이다. 드러커가 살아온(살아야만 했던) 시대의 과제와 시대정신은 생각의 자양분이었고, 이 자양분을 통찰력으로 승화시킨 것은 그의 휴머니즘이었다. 드러커는 한때 알프스에서 러시아 국경까지 통치하면서 유럽의 5천만 인구를 지배했던 오스트리아-합스부르크 왕가가 인구 65십만의 소국으로 몰락하고 있던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나고, 유년기와 청년기를 인류역사의 최대 비극인 1, 2차대전과 함께 보냈다. 그러나 이 시기는 매주 월요일 저녁마다 그의 집에서 열렸던 비엔나 이브닝, 경제학자, 고급관료, 법률가, 프로이드 같은 심리학자와 의사들, 때로는 음악가들이 초대되어 정치와 경제, 사회, 심리, 예술에 관한 주제를 토론하면서 학제를 뛰어넘는 호기심을 키우고 교양을 배양했던 시기였으며, 자본주의든 공산주의든 절대적인 유토피아를 약속하는 절대주의가 얼마나 허망한 것이라는 것을 깨닫는 시기였다. 이 속에서 드러커는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가 존중 받는 사회가 정상적인 사회라는 그의 휴머니즘을 키웠다. 그리고는 휴머니즘을 그의 정신 가장 밑바닥에 깔고 사회, 조직, 경영에 대해 통찰한다. 드러커에게 휴머니즘과 사회, 조직, 경영은 하나의 체계이다.

 

-  인간의 존엄성을 인정하고 발휘하도록 하는 사회, 즉 인간이 누려야 마땅한 자부심과 품위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회가 정상적인 사회,

   곧 기능하는 사회다.

-  조직은 기능하는 사회를 형성하는 핵심기관이다. 조직은 사회를 위해 가치 있는 것을 제공해야 하며, 동시에 그 안에서 일하는 

   사람에게 인간으로서의 존엄성, 적절한 지위,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

-   조직은 경제적 실체가 아니라 특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사람들이 모인 것이다.

-  경영이란 사람들의 협력을 통해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다. 사람들의 강점을 바탕으로 의미 있는 공헌을 하도록 함으로써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다

-   경영이란 복잡한 현실을 다루고(현재와 미래), 자원과 사람을 상대하는 것으로서 비전과 목표라는 경영자의 치열한 성찰과 

   체계적인 실천이 필요한 것이다

-   실패한 사회 속에서 성공하는 조직은 없다, 그리고 효과적인 경영도 불가능하다

-   기업의 목적은 고객창조이고 기업의 유일한 기능은 마케팅과 혁신이다

-   경영자는 지위와 특권이 아니라 책임을 지는 사람이다. 조직의 목표달성을 돕는 것이 그의 책임이고 변하지 않는 책임이다.

 

드러커가 살아온 것

러커의 선견과 통찰, 경영사상 만으로도 드러커는 위대한 인물이다. 그러나 드러커가 살아온 삶 자체야 말로 리더들에게 공헌하는 행동, 책임지는 삶을 촉구하는 그의 신념을 스스럼없이 받아들이도록 하는 진정한 요인이다. 왜냐하면 자신을 본보기로 해서 드러커는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하는 것과 이 열정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것의 중요성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 오스트리아 상류계급이 주로 선택했던 정부관료, 법률가, 의사로서의 길을 거부하고 고등학교를 졸업한 17세의 나이에 함부르크에 

  있는 섬유회사의 견습사원으로 사회에 첫 발을 내딛다. 그리고 기자, 증권분석가, 통신원을 거쳐 교수, 저술가, 컨설턴트로서 일한다

  전체주의에 대한 거부, 경제적 성장을 통한 인간의 가치 증진에 대한 신념, 조직을 조직답게 하는 경영에 대한 신념이 그 선택의 

  바탕에 있다.

- 평생 39권의 저서를 저술한다. 이들 중 3분의 2는 그가 65세를 넘었을 때 출간한 것이다. 그리고 90세가 넘어서 까지 강의를 했다

  자신의 선택에 대한 책임, 평생학습, 완벽함에 대한 열정이 드러난 것이다.

- 기업, 정부기관, 대학, 교회, 의료기관 등 다양한 조직들, 비영리기관의 리더들에게 사회, 경영, 리더십에 대한 지혜를 나눠준다

  조직은 조직 외부의 고객과 사회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것을, 경영은 특권이 아니라 책임이라는 것을, 경영자는 조직에 대한 비전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로부터 경영에 대한 비전을 얻고 영감을 얻고 경영자로서의 삶에 대한 의미를 깨달았다는 리더들은

  수없이 많다.

 

드러커 정신

이처럼 드러커는 관찰하고, 통찰하고, 가르치고 저술하고 조언하는 삶을 통해 전 세계의 리더들에게 그의 사상을 전달했다. 그 사상은 개인으로서 자신을 경영하라는 책임과 조직의 경영자로서 조직의 목표달성에 대한 책임을 성취하라는 것인데, 이제는 현대 경영의 정신이 되었다.

 

§   자신을 경영하라

 

인간의 삶과 사회를 위한 조직의 중요성, 효과적인 경영의 중요성을 드러커는 평생을 통해 강조했다. 경영은 결국 경영자를 통해 이루어진다. 따라서 경영자의 비전, 경영자의 윤리적 가치, 경영자의 목표달성능력은 바로 경영의 성과, 조직의 성과를 좌우하는 것이 된다. 경영자의 결정과 행동으로 인해 수 없이 많은 조직이 만들어지고, 성장하고, 또 없어진다. 조직의 성과를 만드는 사람은 누구인가? 그 사람들은 어떠한 결정과 행동을 했는가? 왜 그러한 결정을 했는가? 진실로 경영자는 중요하고 또 중요하다. 드러커는 자신이 더 이상 다른 사람들을 관리하는 것을 가르치지 않으며 무엇보다도 자신을 경영하는 것을 가르치고 있다고 1998년에 이뤄진 어느 인터뷰에서 말하기도 했다.

 

이제 자기경영은 조직의 최고경영자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성과에 책임을 지는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것이다. 이들이 지식근로자이다. 드러커는 지식근로자들은 각자가 모두 CEO’라는 말로 지식근로자의 경영자적 인식과 경영자적 책임을 강조했다. 그런데 이 말은 결코 육체근로자로부터의 지위상승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자기관리와 자기책임이라는 무거운 부담을 각자가 져야 한다는 냉엄한 선언이다. 각자가 자신의 성과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 조직은 더 이상 충실하게 상사의 지시를 이행하는 사람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만일 그러한 구성원을 필요로 한다면, 아마도 그 구성원이 필요한 자리는 특별한 권한과 책임이 없는 자리일 것이다. 지식근로자는 조직 전체를 위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율적으로, 그러나 철저하게 일해야 한다. 그래서 지식근로자들은 자신의 가치란 자신이 보유한 지식을 활용해서, 조직의 목표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 창의적 과업을 수행하는 것에 있다는 것을 반드시 인식해야 한다. 결국 지식근로자는 자율과 책임감을 기반으로 스스로가 의미를 인정할 수 있는 주체적인 존재로 일하는 것이며, 자기경영에 책임을 져야 한다.

 

자기경영은 책임에서 출발한다. ‘나는 무엇에 공헌해야만 하는가라는 드러커의 질문은 유효하다. 자신의 희망이 아니라, 사회가 혹은 조직이 자신에게 요구하는 책임을 출발점으로 삼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동시에 이 책임은 자신감을 준다. 자신만이 할 수 있는 공헌에 대해 진실로 책임지려는 사람은 자신이 하는 일의 목적과 비전을 가지게 되고, 이를 통해 스스로의 한계로부터 자신을 해방시키는 경험을 하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조직과 비영리조직을 이끌었던 리더들이드러커는 자신을 해방시켰다라고 고백했다는 것을 생각해 보라.

 

드러커는 리더들에게 먼저 자기를 경영하라고 말한다. 자기를 경영하지 못하면 결코 조직에 대한 책임을 맡아서는 안 된다고도 했다. 스스로를 경영한다는 책임감을 받아들이는 것, 자기경영을 위한 원칙과 태도를 가지는 것, 집중과 우선순위에 따라 필요한 일을 수행하는 용기를 가질 것을 조언한다.

 

-나는 무엇에 공헌해야 하는가? 조직의 사명을 달성하기 위해서 내가 기여해야 하는 목표는 어떤 것이 되어야 하는가?

-나의 강점은 무엇이고, 내가 가치를 부여하고 열정을 가지는 것은 어떤 것인가?

-내가 성공하기 위해서 집중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그리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은 무엇인가?

-지금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이전에도 알았더라면, 지금 이 일을 계속 하겠는가?

-나는 내가 어떠한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는가?

 

§   경영자로서 책임을 지라

 

드러커는 경영이 지위가 아니며 돈 버는 기술도 아니며, 인간을 요리조리 다루는 것이 아니며 책임이라는 점을 말한다. 경영을 정치학으로, 경제학으로, 심리학으로 바라보던 시기에 경영의 숲을 바라보고 사회를 구성하는 조직이 목표를 달성하는 핵심기관으로서 경영을 말했다. 그리고 경영의 책임은 곧 경영자의 책임이 된다

 

경영자는 조직에서 일한다. 조직에서 일한다는 것은 책임을 받아 들이는 것이다. 조직에 대한, 상사와 동료와 부하사원에 대한 책임, 사회에 대한 책임을 받아 들이는 것이다. 경영은 결코 특권이 아니다. 의무다. 권력의 행사가 아니라 책임을 다하려는 성실한 행동이다. 또한 책임은 사회 전체를 포괄한다. 왜냐하면 경영자의 결정과 행동은 언제나 사회에 영향을 미치게 되며, 이것은 또한 경영자가 사회에 대한 책임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영자가 경영자로서 일하는 것은 일, 책임, 공헌을 통해서이다. 경영자는 조직 내부가 아니라 외부를 위한 조직의 목적과 사명을 생각하고, 이 목적과 사명을 달성하는 일을 수행하는 것을 그의 책임으로 받아 들인다. 이 책임을 수행함으로써 그는 조직에 공헌하고 사회에 공헌하게 된다.

 

2008년 발생한 글로벌 금융위기는 전 세계에 있는 조직들과 사람들에게 엄청난 고통을 던져주었다.

왜 이러한 위기가 발생된 것인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많은 분석결과를 내놓았지만 가장 큰 책임은 사람에게 있다는 진리를 부인할 수는 없다. 곧 조직의 경영자들이 결정한 것, 행동한 것이 진정한 원인이 아닌가? 경영자들의 결정과 행동으로 인해 조직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사회는 어쩔 수 없이 영향을 받는다. 그 영향이 좋든 나쁘든 말이다.

 

경영자들은 자신의 결정과 행동이 미치는 영향력을 철저하게 의식해야 한다. 경영을 한다는 것은 바로 책임을 다한다는 것을 철저하게 인식해야 하며 사람, 조직과 사회에 바람직한 결과, 곧 경영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곧 조직의 인()을 추구하는 것이다.

 

Ÿ   경영자로서 올바른 경영마인드를 가져라

 

드러커의 사상은 특정 부분에 초점을 맞춘 분석적 접근법을 배제한다. 그는 역동적인 통합성을 접근방법으로 하고 있다. 조직과 경영을 바라보는 그의 관점을 살펴보자. 그가 바라 보는 조직은 기업가가 경영과 혁신을 실현하는 조직, 사회를 위한 공헌을 목적으로 가진 조직, 그 속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자부심과 지위를 형성하는 조직이라는 역동적인 실체다. 드러커는 이와 같이 조직의 모든 차원을 통합적으로 파악하면서 경영의 체계를 세웠다. 이러한 전체성으로 인해 경영자는 경영의 가치가 경제적 가치를 넘어서는 것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다. 즉 고객, 종업원, 사회를 모두 아우르는 실질적인 성과를 통해 인간과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 경영의 가치이고, 경영자는 이러한 가치를 실천한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다.

 

경영에 대한 이러한 신념은 진실로 중요하다. 경영자들에게 경영에 대한 전체적 조망을 제공해 주기 때문이고, 이를 통해 경영을 지속할 수 있는 힘을 제공해 주기 때문이다. 마치 산의 정상에 서야만 그 아래에 있는 산맥과 계곡과 숲과 강을 볼 수 있는 것처럼 경영자들은 전체적 조망을 통해서 일관된 경영을 지속할 수 있는 힘을 얻는다. 생각해 보자. 경영자들은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경영의 현장에서 수시로 성공하고 또 실패한다. 그러나 동시에 경영자들은 일시적 성공에 흥분하거나, 혹은 실패에 좌절할 수 없다, 왜냐하면 경영자의 역할은 일시적 성공과 패배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경영의 성과를 창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영자에게는 일시적 결과에 휘둘리지 않는 일관성과 지속성을 제공하는 전체적 전망이 필요한 것이다. 요컨대 경영자들에게는 자신이 내리는 결정과 행동이 조직을 위해서 올바르고 효과적인 것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는 경영에 대한 신념체계가 필요하다. 드러커 역시 경영자에게는 보편적인 개념과 일반원리, 적절한 시스템과 방법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물론 보편적인 개념과 일반론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곧 경영마인드를 말한다.

 

경영자들은 자신이 내리는 판단과 결정이 올바른 경영이라는 자신의 신념체계에 부합하는 것인가를 성찰하고 만일 그릇된 것이라면 바꾸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곧 경영자로서의 성숙한 경영마인드를 가꾸는 노력을 지향하라는 말이다. 드러커가 가장 중시한 것들은 다음과 같다.

 

Ÿ   조직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에 대한 포괄적인 비전

Ÿ   우리 조직이 진정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비전이 있는가? 있다면 그것은 무엇인가?

Ÿ   우리 조직의 비전으로 볼 때 우리 조직은 중요한가?

Ÿ   우리 조직의 모든 직원들은 이 비전을 이해하고 있는가? 공감하고 있는가?

Ÿ   이 비전이 고객들과 사회로부터는 어떻게 이해되고 있는가?

Ÿ   조직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경제적 영향력을 인식하는 것

Ÿ   우리 조직의 제품과 서비스는 고객의 생활을 풍요롭게 하고 있는가?

Ÿ   우리 조직이 사회에 제공하는 긍정적, 부정적 영향은 어떤 것인가?

Ÿ   사회가 필요로 하는 요구는 무엇이고 우리 제품과 서비스는 그것을 어떻게 해결해 주고 있는가?

 

한 사람과 만인을 위한 경영의 현자

미국의 시인인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 중에 이런 구절이 있다. 

우리는 원 속에서 춤추고는 추측하지, 그러나 비밀은 가운데 앉아서 알고 있다네

(We dance around in a ring and suppose, but the Secret sits and knows)”

 

드러커는 어쩌면 가운데 앉아 있는, 비밀을 알고 있는 선지자일지도 모른다. 그가 제시한 경영의 체계, 경영의 실천원리에 대한 방대한 체계를 보자면 이러한 생각이 드는 것이다. 그러나 드러커는 그 비밀에 대한 호기심을 공유하고, 비밀을 알기 위한 길을 친절하게 알려 준 사람이다. 거의 평생에 걸쳐 경영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생각하고, 증명이 아니라 변화를 위해 경영의 실제를 탐구한 사람으로서 말이다.

 

드러커는 자신이 목표달성을 도와 준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실제로 그는 리더들에게 경영의 비전과 책임을 촉구하고, 체계적이고 보편적인 실천원리를 제시해 주었다. 리더들에게 자신이 어디에 있는 가를, 자신이 누구인가를,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 가를 깨닫게 한 것이다. 그럼으로써 리더들은 경영에 신념과 책임감, 지속적인 실천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게 되었다. 드러커 사상은 리더들의 정신 속에서 경영자의 삶을 인도하는 가장 강력하고 실용적인 도덕이다. 이 도덕은 경영자들의 결정과 행동 속에서, 목표달성과 혁신을 추구한다. 리더들은 드러커를 자신을 위한 현자로 느낀다. 리더들이 효과적인 경영, 책임지는 경영을 통해 이룩한 성과들은 사회를 위한 성과가 될 것이다. 그럼으로써 드러커는 만인의 현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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