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AILY DRUCKER
(Peter Drucker with Joseph A. Maciariello)
8.5
Calculated Obsolescence
Being the one who makes your product, or service obsolete is the only way to prevent your competitor form doing so
의도적인 진부화
(스스로) 자신의 제품, 공정, 또는 서비스를 진부하게 만드는 기업이 되는 것은 경쟁자들이 그렇게 하도록 만들지 않는 유일한 방법이다.
혁신하는 조직들은 어제를 방어하는 일에는 시간은 물론이고 자원을 사용하지 않는다. 어제의 체계적인 폐기만이 새로운 것을 위해 투입할 수 있도록 자원을, 특히 조직에서 가장 희소한 자원인 능력 있는 사람들을 자유롭게 만든다.
(스스로) 자신이 만드는 제품, 공정, 또는 서비스를 진부하게 만드는 기업이 되는 것은 경쟁자들이 그렇게 하도록 만들지 않는 유일한 방법이다. 이것을 오래전부터 이해하고 받아들인 미국의 중요한 기업 중에 듀퐁(DuPont)이 있다. 1938년 듀퐁이 나일론을 최초로 출시했을 때, 듀퐁은 즉시 화학자들로 하여금 나일론과 경쟁하는 새로운 합성섬유를 개발하도록 했다. 또한 나일론 가격을 인하했는데 이를 통해 듀퐁이 가진 특허를 극복하는 방법을 찾아 나선 잠재적 경쟁기업들에게 나일론이 주는 매력을 떨어뜨렸다. 바로 이것이 듀퐁이 왜 아직까지도 세계에서 선도적인 합성섬유제조기업으로 있는가를 설명해 주고, 왜 듀퐁의 나일론이 여전히 시장에 존재하고 그만큼 수익성이 높은가를 설명해준다.
Action point: 경쟁자들이 그렇게 하기 전에, 당신이 만드는 상품을 폐기하라
(The daily Drucker, p.239)
Keyword: 혁신, 의도적 진부화, 체계적인 폐기
Thought & Insight 자연적인 진부화 vs. 의도적인 진부화
잘 알고 있지만 실행하기 어려운 일이 혁신이다. 가장 큰 어려움은 혁신이란 과거와의 결별과 함께 불확실한 미래를 껴안는 일이라는 본질로부터 온다. 드러커는 혁신을 기업의 본질적 기능이라고 말하면서 (다른 하나는 마케팅이다) 혁신의 원칙과 접근방법을 얘기했는데, 의도적 진부화는 아마도 가장 현명한 원칙이자 실행 가능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혁신의 본질은 생각에 있다)
혁신의 정의는 '자원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것'이다. 따라서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자원에 대한, 그리고 자원 사용에 대한 새로운 관점 혹은 아이디어, 새로운 사용방법이다. 석탄은 이것이 에너지원이라는 용도가 발견되기까지는 쓸모 없는 돌덩이였다. 현재는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어 가치가 떨어졌지만 말이다. 자원은 그 자체로는 새로울 것도 낡을 것도 없다. 자원에 빛을 비추는 인간의 생각이 혁신의 출발점이다.
결국 인간의 생각이 자원에 생명을 불어 넣는다. 몇 년 전에 유행했던 포켓몬고(Pokemon Go)는 이러한 혁신의 본질을 잘 보여준다. 그냥 살아가는 환경으로만 생각했던 공간이 모험을 하는 공간으로 바뀐 것이다. 공원이, 도시가, 숲이 흥미진진한 사냥터로 바뀐 것이 이 게임의 배후에 있는 아이디어다.
(혁신은 폐기로부터 출발한다)
혁신의 본질이 생각이라는 것은, . 의 전환이라는 과정이 혁신의 출발점이라는 사실을 말해 준다. 딱딱하게 타성에 젖은 기존 생각에서 벗어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현재를 만들어 온 생각과 아이디어가 있었다. 그래서 벗어나기가 힘들다. 무작정 버리는 것도 무모할 수 있다. 특히 성공을 만들어 온 생각으로부터는 더욱 벗어나기가 힘들다. 그렇지만 분명한 진리가 있다. 영원한 것은 없다는 것, 자신이 바꾸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바꾼다는 것이다. 헨리 포드(Henry Ford)는 인간의 이동수단을 마차에서 자동차로 바꿔냈지만, 검은색 모델 T에 대한 집착으로 쇠락했고, 자동차는 소유하는 것이라는 오랜 상식은 공유경제의 대표기업인 우버(Uber)에 의해 무너지고 있다. 결국, 진부화는 자연세계만이 아니라 인간사회에서도 불변의 진리인 것이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나니.
혁신은 창조하려는 것이지만, 본질은 폐기하는 것이다. 폐기와 창조라는 두 얼굴이 혁신의 참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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