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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 혁명

by 문정엽/드러커연구가 2016.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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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 혁명

 따라갈 것인가, 창조할 것인가? 


진형준 (지은이) | 살림 | 2010-05-12


분야구분: 경영학 사회문화 자기계발

 


개요

 

세계는 상상력을 필요로 한다. 미래는 상상력에 의해 개척된다. 기업경영은 합리성이 아니라 상상력에 기반한 창조적 접근방법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 골자다. , 상상력에 기반한 혁신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흥미로운 점은 불문학자이고 교수인 저자(세계상상력센터 회장이기도 함)가 이 주제에 접근하게 된 계기와 인문학, 사회학, 철학, 심리학, 경영학적 사고가 글에 잘 통합되어 있다는 점이다. 다른 학자들의 인용문도 좋다

그렇지만, 강의록을 정리한 것이라, 가끔 주제를 벗어나기도 하고, 전체적으로 내용이 잘 연결되지 않는 부분도 있다

그럼에도 인간의 본성, 상상력, 기업 경영, 창조, 미래라는 큰 주제에 대해 다양한 생각의 재료를 충분하게 공급한다설득력도 있다

 

 

무엇을 얘기하는가

 

경제,경영의 새로운 흐름은 합리주의적 인간관을 기각하고 꿈과 상상을 쫓는 인간관에 바탕을 두고 있다. 앞으로의 세계와 미래는 상상력을 통한 창조력을 통해 만들어진다.

 

왜 상상력이 인간의 삶에 중요한 것인지, 상상력을 통한 경영, 상상력을 통한 도전에 대해  심리학, 경영학, 인류학 이론(그다지 어렵지 않고 적절하게생물학 이론을 활용해서 다양한 각도로 설명한다.

 

결국 상상력을 키워드로 하는 인간 이해, 세계 이해, 미래 이해, 경영 이해를 말하는데, 상상력이 창조로 이어지는 매개물- 키워드-를 살펴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키워드 별로 목차가 구성되어 있다

 

상상- , 뒤집기, 연결,보이지 않는 것 보기, 이야기,체험과 사랑, 미래 예견창조  

 

(목차)


1 _ 나는 상상한다, 고로 나는 창조한다
:
인간은 상상하는 동물이다

2 _ 나는 꿈꾼다, 고로 나는 창조한다
:
꿈은 즐거움의 산물이다

3장 나는 뒤집는다, 고로 나는 창조한다
:
나를 깨고 또 다른 나를 얻는다

4장 나는 모든 것을 연결한다, 고로 나는 창조한다
:
창조적 개인은 개인이 아니다

5장 나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본다, 고로 나는 창조한다 
:
일체감이 창의를 이끈다

6장 나는 이야기를 만든다, 고로 나는 창조한다
:
주인공은 디지털이 아니라 스토리다

7장 나는 체험하고 사랑한다, 고로 나는 창조한다 
:
소비자의 지갑을 여는 건 사랑이다

8장 나는 미래를 예견한다, 고로 나는 창조한다
:
갓 돋아난 싹에서 개화를 읽는다


 

  • 합리성으로 무장한 인간관의 붕괴

인간의 이성에 대한 믿음에 기반한 합리주의는 과연 올바른가?

호모이코노미쿠스(Homo Economicus)는 과거의 유물이다

인간이 문명의 발전을 이룩한 것은 맞지만, 행동과 도덕, 윤리에서도 진보를 이룩한 것인가?

: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것은 이성만이 아니다. 그렇다면 인간의 본성은 무엇인가?

 

인간은 예측가능하게 비합리적이다(댄 애리얼리)

마케팅에서 첫 번째로 폐기해야 할 개념은 소비자를 이성을 가진 존재로 간주하는 것이다(한스 게오르크 호이젤)

행동경제학은 인간의 비합리적인 면을 중시한다(nudge )

롤프 앤센(덴마크 미래연구소장)의 드림소사이어티(brain이 아니라 heart가 중요한 미래)

소비자들은 재미와 스릴, 사랑, 윤리적 자부심 같은 정서적 만족을 원하고 있다.

블루오션(bleu ocean)전략은 '인간은 이익을 추구하는 합리적 동물이다'라는 개념을 부정한다

(경쟁에서 이기는 유일한 방법은 경쟁자를 이기려는 노력을 그만두는 것이다)

인간관의 변화는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장기간에 걸쳐 이루어진 변화다.

 

질베르 뒤랑(프랑스 인류학자, 철학자) <상상계의 인류학적 구조들>

인간은 무엇보다 상징적 동물이며 인간을 지구 상의 다른 동물들과 구별하게 해 주는 것은 인간에게 존재하는 상상력이다. 또한 상상력은 생각을 포함한다.

(문화는 이성이 아니라 상상력의 산물이라는 것)

 

바슐라르(프랑스 과학철학자)

불변적이고 확고부동하며 유일한 합리성이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객관화는 목표지 현상이 아니다."

 

진정으로 합리적인 정신이란 단 하나의 유일한 합리성을 부정하는 정신이다.

합리적 정신이란 개방적 인식을 말한다. 진정으로 합리적인 정신이란 유일한 합리성을 합리화하는 정신이 아니라 비합리적인 것과 협상을 하는 정신이다. (에드가 모랭) 

  • 합리성이 아니라 상상력으로 살아간다는 것

자기 내면의 주관적 욕망에 귀를 기울이라. 확실한 것보다는 불확실한 것, 합리적인 것보다는 비합리적인 것에 더 귀를 기울이라.

원칙을 세워라. 하지만 그 원칙도 언제든 변할 수 있다는 유연성을 가져라.

진정으로 자유로워지려면 합리, 비합리, 심지어 상상력이라는 단어조차도 던져버려라. 

  • 창조의 비밀,

프로이드의 공헌- 인간은 합리적 이성만이 아니라 동물적 본능을 가지고 있으며, 억눌린 욕망으로서 꿈에는 의미가 있다.

융의 공헌- 인간의 모든 문화는 인간의 욕망이 구체적으로 실현된 것이다.

바슐라르- 상상력은 인간의 그 어떤 인식기능보다 원초적이라는 것, 인간의 문화는 모두 상상력의 산물.

꿈은 몽상이다.


불의 발견 p. 67

프레이저 <황금가지> 우연히 불이 난 숲에서 불에 타 죽은 짐승을 우연히 발견하고 먹은 뒤에 불의 유용성을 발견했다

바슐라르

인류가 최초로 만는 불 피우는 도구는 마찰에 의한 것이다. 마찰은 자연 속에서 관찰이 불가능한 현상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서 불 피우는 방법을 배운 것인가? 인류의 조상 앞에 홈이 피여 있는 암나무와 막대기 모양의 수나무가 있다. 그는 그 앞에서 성적인 몽상에 빠진다. 그리고 몽상을 행동에 옮긴다. 두 손으로 막대기를 쥔 채 그 막대기를 암나무의 홈에 대고 살살 비비기 시작한다...... 이윽고 홈에서 불이 피어나기 시작한다. 조상의 내면에 타고 있던 사랑의 불, 행복의 불이 나무에 옮겨 붙은 것이다. - 인간의 문화는 유용성이 아니라 즐거움의 산물이다 

바슐라르에게 꿈은 억압된 욕망의 분출, 혹은 무의식의 발현이 아니라, 깨어 있을 떄 사람을 찾아오는 꿈이다. : 몽상(reverie) 은 꿈과 생각의 결합. 꿈은 의식의 활동이다.

-인간은 본래부터 꿈, 즐거움, 행복을 추구하는 존재이다.

-원시인에게 몽상이 집중된 사고라면 현대인에게 몽상은 이완된 사고이다. 다만, 현대인은 몽상의 능력을 상실했다(유용성 중심 사고의 문제)

저자) 현대인에게 몽상은 집중화된 의식이다(p.71). 자연스러운 상태에서는 오히려 현실적이 되기 때문이다. 집중과 몰입을 통해 자유스러운 상상력을 발휘해야 한다.

상상하는 자아, 꿈꾸는 자아를 일깨워라,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자아를 일깨워라. 

  • 전복적 사고

뒤집기를 통해 넓어지고 깊어진다. : 과거와의 단절을 통해 비약하고 비약하면서 넓어지는 것 

바슐라르 '단절과 감싸기

-과학혁명의 역사는 뒤집기(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천동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뉴튼의 역학이론)

-새로운 과학적 지식은 앞선 지식을 이어받은 것이 아니라 앞선 과학적 지식을 부정하고 새롭게 세상을 바라보면서 탄생했다. (단절)

-그러나 후대의 과학은 앞선 시대의 과학을 완전히 배척하지 않고 일정 조건하에서 옳다는 식으로 부분화시킨다(감싸기)

 

삶도 마찬가지다. 뒤집기를 통해 새로운 차원의 인식을 얻어야만 문제해결과 창조가 가능하다. 

  • 뒤집기 방법

자아안에는 여러 ''가 있다.(상상하는 나, 생각하는 나)

역지사지: 내가 스스로 남이 되어야만 역지사지가 가능해진다. 내가 남이 될 수는 없다. 나를 뒤집어 내 안의 남을 발견해야 한다

옳다고 믿어 온 것을 의심하라. 믿음이 클 수록 편견이 큰 것이다. 자신을 버릴 때 차원이 달라진다.

도저히 의심하기 어려운 편견일수록 그것은 오히여 '틀에 박힌 작은 생각'에 불과하다.

* 사카모토 게이치 "하지말라" 방정식(근면하지 말라, 조사하지 말라, 인맥쌓지 말라)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혁신"

파괴적인 혁신이란 듣지도 보지도 못한 제품을 개발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파괴적 혁신이란 결국 고객들이 하고 싶었지만 못했던 일을 가능하게 해 주는 것이다. 

  • 일원론적 다원주의

이원론은 대립하는 두 항을 전제하고, 이 둘은 상호부정하고 양립불가능하다(선악): 대립과 투쟁

일원론은 서로 다른 두 항을 전제하나, 이 둘은 서로 같은 모태에서 나왔고 서로 넘나든다(음양론): 조화와 균형. 모태와 근원은 하나다

다원론은 다양한 생각, 가치관에 나름의 의미와 존재 근거를 인정한다: 조화의 이론

 

*융의 아니마와 아니무스: 인간의 깊은 심리속에 있는 원형중의 원형/ 인간은 이미 다원적 존재

 -심리적인 측면에서 인간에게는 남녀 양성이 존재한다. 남성속에도 여성성이, 여성 속에도 남성성이.

 -아니마: 남성속의 여성적 특성, 현실적이고 깨어 있는 정신

 -아니무스:여성속의 남성적 특징. 순수하고 비현실적인 생각

*서유기: 삼장법사와 손오공, 아니무스와 아니마. 둘 모두 득도에 이르는 과정( 이질적인 것들의 조화) 

  • 다원론이 의미하는 것: 맥락을 보는 눈을 통해 전체와 조화와 균형을 이룬다

다원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우리가 가진 인식, 지식, 정보를 다른 것과의 관련하에서 파악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커다란 맥락속에서 지식을 파악하는 능력, 전체와의 관련에서 사고하는 능력

(나는 전체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존재이다라는 자각)

 

기업경영은 조화와 균형의 경영이 된다.

*이질적인 것들간의 연결. 연결에서 비즈니스모델을 찾는다

- 리커드 슈말의 <촉매기업> 제품을 직접 만들지 않으면서 중간에서 엄청난 돈을 버는 기업

  (싸이월드, 인터파크, 옥션...... 결혼정보회사, 신용카드회사)

- 단순한 연결이 아니라 공통으로 존재하는 특질을 접합제로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

촉매기업이란 양면기업이며 서로 다른 집단간의 상호작용을 원활하게 유지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창의력이란 개인의 산물이 아니다

창의력은 팀워크이고 시스템이다.

성공은 영웅적인 한 개인의 작품이 아니라, 부모의 지원과 사회적 환경, 문화적 유산 등 철저히 그룹프로젝트의 결과이다.(말콤 글래드웰)

 

시스템적 사유는 부분과 전체의 관계를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사람이다.(피터 셍게)

창의적 사고는 맥락을 볼 줄 아는 눈에 의해서 탄생한다. 창의적 사고 자체는 한 개인의 산물이 아니라 그 개인이 속한, 사회, 문화와 맥으로 연결되어 있다. 개성적 사고는 이미 시스템적 사고이다.   

  • 보이지 않는 것을 찾는다

인간의 모든 생각과 행동을 낳는 근본원인을 이해하라.

-노자의 도덕경:- 유와 무.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끊임없이 변화하는 현상과 현상을 낳은 원인

-융의 집단무의식과 원형

영국 생물학자 셀드레이크 '형태발생의 장'(morphogenetic filed)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를 묶어주는 공통분모가 무엇인가(개를 개라고 인지하는 공통점은)

 *생명체의 모양과 형질을 결정해 주는 힘이 존재한다. 이것이 형태발생의 장이다.

   (물잠자리알 실험: 알의 머리부분을 제거해도, 나중에 머리가 생기는 이유- 알의 구성요소가 가진 물질적 성격이 아니라 알을 둘러싸고     있는 형태발생의 장이 모양을 형성한다)

*형태발생의 장은 시간의 흐름과 함께 변화한다.(생명체가 습득한 새로운 형질이 장에 흡수되어 장을 변화시킨다)

*인간에게 던지는 의미: 인간은 동일한 형태발생의 장의 영향 아래 있다. 인간의 구체적 사고나 행동은 개인의 차원만이 아니다. 과거에 살았던 조상들로부터 영향을 받는 것이다. 또한 현재의 행동은 이 장에 영향을 미치고 변화시킨다. 

부분은 부분이면서 곧 전체다: 다원론, 프랙탈, 인간과 우주.

-모든 것은 다 맥이 통하고 관계를 맺고 있다. 부분에 대한 분석이 아니라 전체를 상호관계속에서 바라보는 유추의 정신이 더 중요하다(p.156)

 

*시사점

-조직론토탈 풋볼과 같은 유기적 조직(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전체와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구성원들의 네트워크)

-피터 센게, 시스템적 사고: 기존의 단선적이고 평면적인 문제해결 방식 대신 조직을 유기체로 파악하고 종합적으로 대처하려는 구성원 개개인의 사고방식이 중요

*사소한 것과 중요한 것의 연계: 작은 것에서 전체를 본다 (메가트렌드의 발생과 진화과정)

- 보이지 않는 전체, 힘을 인식함으로서 겸손함과 함께 가능성을 본다. 

  • 새로운 눈과 생각으로 사람들과 소통하기

사람들은 이야기를 원한다(이야기 자체가 상상력의 산물이다)

상상력의 시대는 사랑의 시대: 엔센 "미래는 모험, 돌봄, 정체성, 마음의 평화, 신념, 사랑과 소속감 시장"

소비자의 지갑을 여는 것은 결국 사랑이다.

 

신화의 재발견: 인간의 상상력의 산물. 신화에 담긴 의미를 찾는 것

레비스트로스: 신화에도 논리와 구조가 있다. 다만 이 논리는 복합적이고 모순적이다.

마르치아 엘리아테(루마니아 종교학자/신화학자): 신화는 영속한다(신화는 우주가 최초로 창조되던 순간의 이야기들)

신화가 살아남은 이유, 상상력과 신화를 경시하는 사장 자체도 신화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성립한다.

역사적, 정치적 격변기에 새로운 세상을 만들려는 사람들은 신화적 상상력에 의존한다(미국 건국신화).

 

이야기는 발굴이 아니라 창조하는 것

-소설가 김탁환: 자신을 스토리 디자이너라고 불러달라(p.194)-- 이야기를 창조하는 사람/ 창작자의 관점에서 사건이나 사물은 이야기가 된다.

-상상력이 현실을 낳는다.

cf. 광고: sex utility vehicle, she's fissler! apple <1984>

이야기 시대의 기업인은 제품의 질만 가지고 소비자와 만날 수는 없다. 소비자의 감성과 만나야 하고 소비자의 욕망과 만나야 한다

더글러스 맥그레이, 국민총매력지수(Gross National Cool), 2002. 

 

이야기는 인물이나 물건에 대한 모든기능과 정보를 종합해서 보여 주는 것이 이나다. 이야기 창작자의 관점에 따라 대상이 지닌 속성 중 어느 한 부분을 강조해서 만들어 내는 것이다.

(잭 트라우트. 한 사람을 독특하게 만드는 것은 그 사람이 지닌 여러가지 특성들 중 결국 딱 하나의 특성)

 

미래의 기업은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감성적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가치를 창출한다. 그 이야기들은 기업과 경영자들의 꿈이 체화된 것이다.(롤프엔센) 

  • 창의적 혁신의 열쇠, 실행력

진리는 상대적이다. 구체적 경험을 통해 언제고 수정될 수 있다.

'응용 합리주의'': 가스통 바슐라르

: 합리성이라는 것은 절대적이고 불변적인 것이 아니라 구체적 상황과 만나서 언제고 수정될 수밖에 없는 가변성을 지닌 것

절대적으로 객관적인 법칙이나 이론이 아니라 체험과 실천이 무엇인가를 만드는 것이다.

 

체험은 주관과 주관의 만남(간주관성,inter-subjectivity).

어린왕자, 여우와의 만남 이야기: 진정한 만남과 사랑- 여우는 나를 길들이라고 말한다.

'길들인다' 는 것은 '끈을 창조하는 것'

사람과 사람사이의 진정한 관계는 객관적 상황에 의해 주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둘 사이에 새롭게 만들어 가는 관계라는 의미

끈을 창조하는 것은 시간을 들여 몰입하는 것

 

제대로 사랑을 하려면 몰입해야 한다.

진정한 몰입을 통해 원리를 깨닫고 시야가 깊어지면서 넓어지는 것

 

본질적인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비밀이다.

비밀은 구체적 체험과 떨어질 수 없는 주관적 의미이다.

삶의 의미는 삶 자체이고,  삶 자체는 비밀의 텍스트이다. 

  • 미래는 예측불가능하면서 예측 가능하다

 말콤글래드웰:  우리가 미래에 대처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예측하지 못한 일이 발생할 수 있는 것에 대비하는 것이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잠언) vs. 세상은 끊임없이 변한다.

인간은 조금도 진보하지 않았다(본성과 욕망) vs. 과학과 기술발전

인간의 욕망은 그대로이고 인간을 싫증을 내는 존재라는 것-> 미래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

 

꿈의 차원, 상상력의 차원에서 보자면 가장 새로운 것은 가장 오래된 것에 있다.p.252

상상력은 인간의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보여준다.

 

세상사는 단순하지 않고 복잡하다.

복잡성의 철학자, 에드가 모랭

- 인간의 일체성과 다양성, 그것을 바탕으로 미래가 펼쳐진다

- 미래에 대비하려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는 믿음을 버려라

- 미래에 대비하는 능력이란 우연이나 불확실한 것, 예상 밖의 것에 대비하는 능력을 말한다

역사는 전진과 퇴화, 전진과 후퇴, 균열을 내포한 우연과 불확실성이 끊임없이 충돌하는 하나의 중층구조이다. 

- 오랫동안 서구를 지배해 온 진보의 신화에 대항하는 반동의 흐름

 * 생태적 역류, 질적인 역류, 효율성에 대한 저항으로서의 정서의 역류, 과소비에 대한 저항, 황금만능주의에 대한 반성, 전쟁과 폭력에 대한 반작용, 분열과 경쟁에 대한 반작용

(미미한 흐름이 미래의 주도적 흐름이 될 것이다)

 

상상력이 중요한 미래는 이미 시작된 미래이다. 어디로 눈길을 돌리느냐에 따라 미래가 결정된다. 이것이 우리가 발휘해야 할 미래의 상상력이다. p.266

 

 

내가 발견한 것

 

상상력을 인간이 태어나면서 부터 가지고 태어난 본성으로 파악하는 것(합리주의적 인간관의 한계, 경제적 절대주의의 모순에 대한 자각이 전제로서 필요하다)은 의미가 있다. 감정과 욕망 추구, 인간 관계에 대한 근본적 지향성, 현실적 조건과는 다른 어떤 것을 생각하는 본성을 인간은 분명히 가지고 있다

 

미래의 사회가 더욱 더 본성에 충실한 사회가 되려면, 호모 이코노미쿠스라는 표상을 버리고 꿈을 꾸고 상상하는 인간이라는 익숙하지 않은 표상을 생각해야 한다. 이때 꿈과 상상은 망상이 아니다. 인간의 본성에 충실한 사회, 인간과의 관계가 보다 만족스러운 사회에 대한 이상을 말한다. 그런데 상상력은 쉽게 얻어 지는 것이 아니다. 합리성에 대한 의심, 전복적 사고, 전체 속에서 부분을 보는 맥락적 사고,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는 능력을 요구한다. 상상력은 저자가 말한 대로 매우 집중적이고 의식적인 사고의 몰입과정이다.

 

인간이 불을 발견하게 되는 과정에 대한 바률라르의 설명손오공과 삼장법사 이야기, 응칭치배 바둑 이야기, 어린왕자 속의 여우의 가르침 등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다는 놀라움과 부끄러움을 주는 이야기들은 의심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게으른 사고에 경각심을 준다. 게으른 사고는 하나의 관점을 고수하는 것과 같다. 세상의 다양함 만큼이나 사고의 렌즈는 다양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더 알고 싶은 것


놀라운 업적을 달성하고 인류에게 위대한 창작품을 선물한 대가의 상상력을 배우고 싶다. 다빈치, 미켈란젤로, 고흐를 배우고 싶다. 모짜르트, 베토벤, 말러를 배우고도 싶다. 그런데, 꼭 대가들이 예술분야에만 거주하지는 않는다. 과학, 문학, 철학, 체육 등 대가들은 어떤 분야에나 있다.


내가 특히 관심을 가지는 영역은 철학, 사회학, 경영학 분야다. 이들 분야는 대체로 대가들의 상상력이 책이라는 형태로, 언어라는 매개체로 설명되어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상상력의 결과는 새로운 사고, 새로운 논리, 새로운 해석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사고는 비밀에 가깝다. 왜 어떤 사람들은 획기적이고 뛰어난 사고를 할 수 있었는가를 설명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이들은 계시가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도 접근하고 알 수 있는 정보와 지식으로 획기적인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평범함 속에서 비범함이 나오는 것은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일이다. 그렇지만 이들이 생각하는 방식, 사물을 보는 관점, 근거를 발견하고 근거를 조합하는 방식에 대한 실마리는 있다. 좀 더 시간을 들여서 대가들의 통찰이 어떻게 나오게 되었는가를 연구하고 싶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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