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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드러커 탐구

경영자가 피터 드러커를 공부하는 이유

by 문정엽/드러커연구가 2023.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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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 F Drucker, 피터 드러커(1909~2005)

오스트리아, 현대경영학의 체계를 세운 경영학자이자 39권의 저서를 출간한 사상가


드러커를 배우는 첫 번째 이유는 세계와 경영에 대한 넓은 시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피터 드러커는 경영의 전체상을 보여준 사람입니다.

혹시 히말라야를 등반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아니면 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본 경험이 있으실까요? 히말라야 정산에서 바라본 자연은 어떤 모습일까요? 산 아래, 중턱에서는 알기 어려운, 정상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은 놀라운 경험일 것입니다. 또 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보는 경험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저는 지구 전체를 바라보는 그 경험은 매우 경이롭고 놀라운 경험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영은 인간의 행위입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활동이고, 지식을 통해 변화를 의도적으로 만드는 활동입니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경영이란 어떤 것일까요? 경영을 잘하는 것이란 어떤 의미일까요?

경영은 사회 속에서 이루어지고, 조직을 통해 수행되고, 인간이 인간에게 가치를 전달하는 활동입니다. 드러커는 사회와 경영, 조직과 경영, 인간과 경영이라는 맥락에서 경영의 전체상을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이를 통해 경영의 의의, 경영의 목표 그리고 경영의 과제를 전달했습니다.

목표에 대해 포괄적인 비전을 갖는 것. 조직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을 인식하는 것. 함께 일하는 인간에 대해 겸손하게 이해하는 것. 드로커를 통해 경영을 생각하는 사고의     지평이 확장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넓고 높은 시야에서 부분과 전체를 함께 바라보는 사고를 접근할 수 있습니다.

드러커를 만난 많은 리더들이 있습니다. 80년대 GE 부흥을 이끈 잭 웰치, 인텔 창업자인 앤디 그로브, 세븐일레븐 창업자인 마사토시 이토, 또 미국 걸스카우트 재도약을 이끈 프랜시스 헤셀바인, 목적이 이끄는 삶이라는 베스트셀러의 저자 릭 웨렌 목사 등 아주 많습니다.

그런데 드러커를 만난 많은 기업가 리더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습니다. 드러커는 나를 해방시켰다.” 저는 이 말이 드러커를 통해 이들이 새로운 비전을 발견하고, 자신의 한계를 넓히고, 사고를 확장시킨 경험을 말했다고 생각합니다. 경영의 결과는 결국 경영자의 판단과 의사 결정을 따릅니다. 스티브 잡스는 매킨토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회사를 위기에 빠뜨렸는데요. 결국은 자신이 만든 기업에서 쫓겨났습니다. 그러나 그는 디지털 라이프를 만드는 사업을 정의하고, 아이팟, 아이폰 등을 결국 성공시켜 오늘날의 애플을 만들었습니다. 잡스는 사업과 경영, 인간에 대한 관점과 시야를 새롭게 했기 때문에 현명한 행동을 한 것입니다. 협소한 시야, 부분적인 경험에서 넓은 시야, 통합적인 경험으로 자신을 전환했던 것입니다. 여러분이 이해하는 경영은 어떤 것입니까? 나는 경영을 제대로 보고 있는가? 드러커는 경영자에게 자신의 경영관을 성찰하도록 촉구하고 사고를 넓힐 조언을 해줍니다.

두 번째로 드러커에게는 경영 실천원리에 대한 깊은 통찰력이 있습니다.

2005년 드러커 박사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서, 미국의 BUSUBESS WEEK지는 드러커 특집을 게재했습니다. 표지는 물론 드러커 박사였고 제목은 “THE MAN WHO INVENTED MANAGEMENT”였습니다. 경영을 발명한 사람, 드러커라고 말한 것이죠.

현재도 기업, 공공, 비영리단체를 망라해서 경영을 하는 많은 조직에서 일반용어처럼 사용되는 대다수의 말을 만든 사람이 드러커입니다; 드러커는 개념을 만든 사람입니다.

고객창조, 목표관리, 분권화, 사회적 책임, 기업가정신과 혁신, 지식근로자. 드로커 박사는 경영이란 기업 외부에서 기회를 통해 성과를 창출하는 인간의 단합된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장치는 바로 경영자고요. 그래서 드러커는 경영자의 과업, 책임, 실무에 대한 실천원리를 평생 연구하고 경영자들에게 전달했습니다. 기업의 유일한 목적은 고객 창조다. 경영자는 전체 성과에 책임을 지는 사람이다. 조직은 사람들이 단합된 노력을 통해 성과를 창출하는 곳이다.   경영은 기회를 활용하고 강점 활용을 통한 혁신 활동이다. 리더십은 올바른 일을 하는 것이다.

세계적인 소비재 기업 P&G 90년대에서 2000년대 초까지 혹독한 시절을 겪었습니다. 수년간 매출과 이익은 하락되고 있었는데요. 그가 회사를 살린 가장 중요한 힘은 회사를 고객중심으로 전환시킨 데에 있습니다. 드러커는 90년대 중반, P&G 임원미팅에서 당시 CEO 더크 자거가 야심 차게 만들었던 <조직 2005 플랜>을 보고는 이 플랜에는 고객이 없다. 기술과 상품만 있다.”고 혹평했습니다.

래플리는 고객에 초점을 두라는 드러커의 조언을 따랐고 P&G를 기본에 충실한, 즉 고객의 소리를 듣고, 고객의 가치를 충족시키는데 완벽하게 봉사하도록 회사를 바꿔냈습니다. 드러커가 만병통치약은 아닙니다. 결과를 만드는 것은 오직 경영자의 책임입니다. 그런데 드러커는 올바른 경영자의 과업이 무엇이고 그것을 어떻게 발견하고 접근할 수 있는가를 경영자가 판단할 수 있도록 근본적 원리와 질문을 통해 이끌어 줍니다. 드러커 경영이론과 사상을 해답이 아니라 올바른 문제 인식과 판단을 위한 지혜로 삼으시기를 조언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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