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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탁월함을 위한 도구_책과 글

천재들의 생각법(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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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들의 생각법

테레자 보이어라인, 샤이 투발리 저 | 새로운현재 | 2016년 02월 18일 | 

원제 : Denken wie Einstein

분야 구분: 인문, 자기 계발, 철학

평점: 4/5 
5: 두고두고 읽어야 하는 책/ 생각을 바꾸는 책
4: 두 번 이상 읽어야 하는 책 ' 생각에 강한 자극을 주는 책
3: 읽어두면 좋은 책. 어느 정도는 교양을 보태 줌
2: 즐거움을 주는 책. 1: 시간 낭비. 

2016.6월 1차독서, 2017.3.17 2차 독서   


개요

탁월한 천재들의 내면, 특히 사고 과정을 설명한 책- 7명의 천재들을 소개하고, 그들의 업적이 어떤 사고 과정을 거쳐 이루어졌는가를 설명한다. 7명의 인물은 다음과 같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프리디리히 니체
바버라 매클린톡
지그문트 프로이트
레오나르도 다빈치
소크라테스
한나 아렌트
찰스 다윈
지두 크리슈나무르티
조르다노 부르노

이번 글은 여덟 번째로 <찰스 다윈>에 관한 내용이다. 


찰스 다윈 Charles Darwin

역동적 생각법

Jay_Review) 진화론은 세계를 변화시킨 위대한 정신의 역사를 기록할 때, 아마도 처음 혹은 두 번째 줄에 쓰여야 하는 이론이다. 진화론을 통해 인간은 종교적 세계관을 극복하고 인간의 삶에 대한 책임은 인간에게 있다는 인식을 얻었다. 진화론의 주창자인 찰스 다윈은 어떻게 세계와 생명의 형성과 변화에 대한 거대한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 같은 사물을 본다고 해서 그 사물을 같은 정도로 이해할 수는 없다. 동식물이 성장하는 과정을 관찰하고 변이를 관찰한 학자들은 비단 다윈 만은 아니다. 그런데 다윈은 그런 관찰을 기초로 생명의 형성과정을 추론했고, 세계가 이런 모습으로 존재하게 만든 변화법칙을 발견했다. 저자는 개체 속에 숨겨진 변화의 본질을 파악하기까지 다윈이 했던 사고과정을 역동적 사고로 표현하는데 , 이 말로는 그런 사고를 온전하게 설명하기란 어려운 것 같다. 다만, 다윈은 관찰로부터 얻은 추론하고, 이 추론의 타당성을 입증하는 실험과 상상을 철저하게 수행했다. 자신의 머리로 확신이 들 때까지 사고하는 정신만이 미처 알지 못했던, 또는 새로운 발견에 도달하고 이론을 정립할 수 있다. 올바른 이론은 많은 것을 단순하게 설명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날 일반 상식이 된 다윈의 진화론(최소한 기본원리): 다윈은 자신의 이론을 일반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설명했다. 진화론은 생명 자체를, 인간의 생성과정을 설명했기 때문이다.
<종의 기원>, 1859년 11월 출판. 다윈은 세계가 딛고 있는 땅을 무너뜨렸다.

다윈은 모든 사회적 흥분을 꺼리는 조용한 사람: 명문가 출신의 명망가로 살고자 했다. 보수적이고 규칙을 좋아했으며 사회를 들썩이게 하는 모든 일을 싫어했다. 신앙심이 깊은 아내를 배려하고 사랑했다. 당시 혼란스러웠던 사회(급진적인 정치적 변화, 산업혁명과 사회적 불안 등)를 거들고 싶지 않았다. 
인간 다윈은 얌전하고 조심스러운 사람이었지만 그 안에 감춰진 정신은 저돌적이고 혁명적이었다. 
측량선 비글을 타고 귀화했을 때 , 이미 다윈은 기본 이론에 대한 윤곽을 잡고 있었다. 종의 변화를 이해했고 인간이 사는 세계는 신이 창조한 세계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다윈은 오랜 시간을 기다린다: 이를 다윈의 지연(Darwin’s delay)이라고 부른다- 진화에 대한 첫 번째 기록부터 <종의 기원>이 출판되기까지의 20년. 

진화론의 생성과정:

비글호와 탐험: 22살의 다윈은 로버트 피트로이 선장의 동행자로 <비글호>에 탑승한다. 자연과 다양한 동물들을 관찰하고 표본을 수집하고 동물을 해부했다. 1835년 갈라파고스 섬에 도착(육지에서 1000km 떨어진 곳에 있는 고립된 섬)했다. “마치 오븐 안에 들어온 것 같았다”. 5주 동안 섬에 머물면서 새, 곤충, 이구아나를 수집했고 이를 비글호에 실었다. 코끼리거북이, 앵무새 등 관찰한다- 다양한 종들이 같은 조상을 가진 후손이 아닐까? 창조주가 아니라 우연히 종이 분화된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다(종의 불변성에 대한 의심)

*동시대의 연구자들: 자연에서 창조주의 흔적을 찾으려고 했다. 영국 연구자와 철학자들은 신이 손수 모든 세상 만물을 창조했다고 믿었다. 신이 각각의 종을 창조하여 지구 곳곳에 배정했다. “당시의 과학은 일정 정도 종교였다.” 

자연신학(natural theology)- 윌리엄 페일리. 신을 ‘시계공’으로 표현” “모든 디자인에는 디자이너가 있기 마련이고 디자이너는 사람이다. 신이 바로 그 사람이다.” 디자이너는 완성품을 만든다.

연구) 알코올에 보관한 동물 1,529마리, 가죽 3,907개, 뼈, 말린 표본, 관찰을 기록한 2,000쪽의 공책, 이후 이들을 연구하기 시작함. 앵무새, 참새 연구(부리의 차이), 동물의 특징과 서식지 사이의 연관 관계 추측. 섬의 먹이 조건에의 적응. 과일을 먹는 새는 짧은 부리를, 나뭇가지 껍질 안에서 애벌레를 찾아야 하는 새들은 긴 부리를 가져야 한다. 
*종의 분포는 우연이 아니다. 생물과 지리학 사이의 상호작용과 논리의 필요성을 인식한다. 친척인 생물들은 다양한 생활조건을 가진 서식지에 분포했다. 생활공간이 멀리 떨어져 있으면 비슷한 생활조건이라도 매우 다른 종이 발견되었다.

“종이 서서히 변한다는 것을 인정할 때만 이런 사실과 다른 많은 것들이 설명될 수 있다.”

똑같은 사실을 발견했지만 다른 학자들은 왜 같은 결론을 내리지 못했는가: 관찰 방식의 차이. 역동적인 사고의 차이. 
다윈은 어디에서나 움직임을 보았다. 자연은 변화무쌍했고 다양성은 자연신학의 경직된 설명과 맞지 않았다. → 무엇이 자연을 변화무쌍하게 만드는가? 종의 이탈이 갖는 의미를 고찰함. 영원한 자연은 없다는 확신을 가짐(공책 C: “일단 받아들이면, 베일이 벗겨진다!”). 베일은 지구 위의 생물은 변하지 않는다는 전통적 견해를 비유. 모든 종이 단 한 번의 창조로 생명을 갖게 되었다는 <창세기>의 신화. 

자연의 레시피: 

비글호에서 가져온 따개비. 칠레 연안에서 수집한 뒤로 10년 뒤에야 보관함을 열게 됨. 8년 동안 현미경으로 연구. 따개비를 유형에 따라 조개류와 달팽이류로 분류하는 힘든 작업이었다. 따개비는 너무나 다양했다(어떤 것들은 자웅동체, 어떤 것들은 성별이 구별되고, 어떤 것들은 암컷도 수컷도 아님). 자연은 생각보다 한없이 변화무쌍하다.

체계적인 동물 분류를 시도함. 기존 생물학자들의 분류체계에 대한 비판. 특정 동물들을 같은 종으로 묶는 연결 끈과 함께 연결 끈이 왜 생겼는지도 알고자 함. 다른 학자들은 ‘신의 뜻’을 주장함. “창조주가 생물을 분류한 법칙, 창조주가 좋아했던 법칙을 발견하려고”애썼다. 
*다윈의 분류법: 비글호 여행을 통해 모든 동물 종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함. 자연이 늘 사용하는 설계도가 있다. 파충류와 조류의 유사성에는 깊은 근원이 있다. 이미 진화를 엄연한 사실로 받아들였고 변이에는 원인이 있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함. 
*견고한 유기체적 연결: 공책 ‘B’/ 나뭇잎이 다 떨어진 나무처럼 보이는 ‘트리다이어그램’, 나뭇가지 끝에는 특정 종을 가리키는 알파벳을 기록. 각각의 동물, 각각의 식물, 각각의 개구리, 각각의 벌 그리고 각각의 관목들이 ‘단 하나의 줄기에서 뻗어나간 그림'. 다양한 형태가 하나의 근원에서 발달한 것. 종의 분류는 외적 혹은 내적 특징을 묘사하는 일이면서 공동의 근원을 밝히는 일이다. 발생학이 많은 도움을 줌(태아의 발달과정에서 인류가 아직 거의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옛날 '원형’을 볼 수 있다고 믿음).

비둘기: 비둘기들을 키우고 교배시키면서 관찰했는데 진화가 무슨 일을 했는지는 알았지만 어떻게 했는 지를 증명할 수가 없었다. ‘어떻게’에 대한 아이디어: 종을 변하게 하는 힘은 무엇일까? 종이 어떤 특징을 버리고 어떤 특징을 버릴지 선택할 거라고 막연하게나마 확신함. 
-토머스 로버트 맬서스 <인구론>: 조달 가능한 식량보다 인구가 더 늘어나는 문제. 식량이 감당할 수 있는 지점까지만 인구가 증가하다가 인구는 증가를 멈출 것이라고 믿었다. 다윈은 맬서스는 본의 아니게 인간뿐 아니라 모든 생물에게 해당되는 더 깊은 자연 원리를 설명했다는 것을 인지함. 관찰을 통해 동물은 환경이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먹이 양과 종족을 유지할 수 있는 개체 수보다 더 많은 후손을 낳는다는 것을 알았다. 유일한 한 종이 전 세계를 뒤덮지 않게 조절하는 메커니즘이, 어떤 후손이 생존할지를 결정하는 자연적인 선택이 있음이 틀림없었다.    
> 자연은 부족한 먹이, 맹수, 변화하는 환경조건을 통해 생물에게 지속적으로 적응 압박을 가함 > 환경 적응에 가장 잘 적응하는 생물이 살아 남고 후손을 낳기 때문에 진화 발생- 자연적 선별이 진화의 원동력(농부의 선택). 야생에서는 자연이 역할을 수행함, 최고의 샘플을 선별(가장 쉽게 먹이를 찾거나 맹수에게 들키지 않는 동물을 선택)
>가장 아름다운 꽃은 목적에 가장 충실한 꽃. 종은 공진학적 역학으로 변이했다. 어떤 꽃이 특별한 형태를 가졌으면, 틀림없이 그 형태에 정확히 맞는 몸을 가진 동물이 존재함. 풍요롭고 활기찬 자연은 압박과 갈등을 통해 다양성을 강제하는 자연 과정의 결과. 

“자연은 지속적인 망치질로 수십만 개의 받침목을 빈틈없이 서로 잇대어 만든 평면과 같다.”

변화를 싫어하는 인간:

인간의 생물학적 체계는 균형상태 유지, 원래 상태로 돌아가려고 한다: 항상성. 육체-정신 동일함. 신체-칼슘과 혈당, 정신-심리적 안정상태 유지, 변화가 생기면 뇌는 저항한다. 
-신체의 항상성은 생존이 걸린 문제(열 변화).
-정신이 항상성을 고집하면 변화와 발달을 거부하게 됨> 정적인 사고의 오류: 삶에서 정적인 것이 정상이고 동적인 것이 예외라고 확신함. 아주 느리게 변화하거나 변하지 않는 뭔가를 늘 찾는다. 
> 삶에서 똑같은 것은 없다. 삶은 지속적인 변화. 

미국 작가 앨리슨 본드 샤피로, <사이콜로지 투데이> “뇌졸중이 바로 알려 주었다. 지속성은 환상이라고.”,  “우리의 신체는 계속해서 움직이고 성장하고 수축하고 항상성의 새로운 한계수치를 발달시키고 새로운 정보에 적응한다.”

> 인간은 정적인 존재가 아니다. 당신 안이나 주변에서 수많은 역동적 과정이 진행된다. 생물에게 부동 상태는 없다. 움직임=살아 있음.
> 심리적 균형 상태는 중요하다. 오해는 평온한 상황에서만 심리적 균형이 가능하다고 믿는 것. 변화를 최소한으로 막는 것은 1) 자기 발달의 가능성 감소, 2) 불가피한 변화에의 적응 능력 상실을 불러온다. 
> 정적인 사고에서 역동적인 사고로: 변하지 않는 뭔가를 추구하는 태도를 버린다. 개미의 눈으로 초원을 보았다면 분주한 세계를 감지했을 것. 조화를 정지라고 연상하지 않는 것. 심리학적으로 조화는 단지 모순의 부재임. 인간은 움직여야 하는 생명체이며 변화에 저항하는 것은 무의미함. 진화는 평온을 주지 않는다. 


인류와 바나나의 공통점: 

고대그리스 시대에 종의 변이에 대한 상상이 있었음.
장 바티스트 드 라마르크: 다윈 이전의 가장 유명한 진화 이론가
무엇이 다윈의 진화론을 특별하게 했을까: 다윈은 진화의 그 필연성을 증거와 함께 설명함. 진화과정과 함께 진화의 원동력을 해명함(자연선택의 원리 등).

1859, <종의 기원>’ ‘자연선택에 관한 긴 주장’
-세계는 다윈의 주장을 온몸으로 거부했었다.인류가 다른 형태에서 변이 된 종이고, 원숭이의 후손이라는 주장은 받아들이기에는 끔찍한 주장. 다윈도 젊은 연구자 시절에는 인류를 제외시키려고 애썼다. 곧 생각을 고쳐 인류가 예외가 아니라 진화의 일부라고 기록했다. 
> 자연선택은 너무 물질적이고 암울해 보였다(평전 작가 데이비드 쾀멘 David Quammen ). 
> 진화론 자체는 자비로웠다 (신의 활동공간을 보장, 창조주가 진화의 모든 과정을 주재했다고 볼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인류의 특별한 지위 보전/ 진화의 특정 시점에서 신이 정신적 능력을 가진 인간을 만물의 영장으로 창조했다고 보는 것 > 다윈의 자연선택은 인류의 우위성을 박탈시키는 것(인류는 진화의 한 재료에 불과한 존재)
><종의 기원>에서는 생물의 최초 근원에 대한 설명은 없고 다양한 형태의 변이만을 설명함.
*다윈은 신도 진화의 산물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신 개념을 본능적으로 발달시켰다는 생각.
*자연선택론을 주장한 앨프리드 러셀 윌리스: 인간의 뇌를 발달시킨 근원은 자연선택이 아니다. ‘더 높은 지성’에 대해 말함. 
쾀멘: “다윈의 이론은 신의 존재에 반하지 않는다. 다윈의 이론은 ‘인류의 신성’에 대해 반대한다. 이를테면, 인류가 다른 생물과 달리 정신적으로 탁월하고, 신으로부터 편애를 받고, 비물질적이고 영원한 본질을 가졌고, 영원한 삶을 약속받았고, 신의 특별한 기대를 받고, 지구에서 특별한 권리와 책임을 가졌다는 생각에 반대한다 그래서 다윈은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 그리고 지구상의 다른 모든 종교와도 충돌했다.”

*다윈은 인류가 결코 특별한 존재가 아님을 인정했다. 인간을 포함하여 진화는 계속된다. 무엇이 생겨날지, 혹은 진화가 언젠가 끝나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다윈의 세계관에는 시작도 끝도 필요치 않다. 이것이 진화의 핵심이기 때문. 외적 조종자도 필요치 않다. 삶과 죽음, 변화, 놀람, 호기심, 지성, 선과 악, 모든 것이 물질 안에 있었다. 다윈은 신이 없는 자연에 대해 가장 깊은 경외심을 가졌다. 

<종의 기원>
“창조자가 우리 주변을 둘러싼 모든 생명의 씨앗을 단지 몇몇 혹은 단 하나의 형태로 입김을 불어넣었고, 우리의 행성이 중력의 엄격한 법칙에 따라 원을 그리며 도는 동안, 자연이 아주 단순한 시작에서, 끝없이 이어지는 가장 아름답고 가장 신비한 형태들을 발달시켰고 여전히 발달시키고 있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

모든 생물 형태를 탄생시킨 30억 년간의 진화를 <구약성경의 일주일 짜리 창조보다 덜 감명 깊게 여기는 사람은 아주 결정적인 뭔가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다윈)

저자가 제안한 교훈:

새로운 업무방식을 일단 받아들이고 시도해본다. 정적인 사고는 고정된 지점만 맴돈다. 업무에 관해서는 언제나 목표만 바라본다(목표-업무-휴식을 취하는 정상상태에 초점: 곧 새로운 과제가 등장한다. 과제에 압도당한다). 역동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과정을 중시한다. 움직일 때가 정상이고, 과정 중에 휴식, 목표에 시선을 고정하지 않고 다음 단계에 집중한다. 과제의 개별 단계를 잘 다루면서 보다 효과적인 방식으로 일한다)

* 목표지향적이 아니라 과정 지향적으로 접근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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