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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탁월함의 발견- 경영

MBA에서 가르치지 않는 경영학(18) 폴리스페셜리스트가 되라

by 문정엽/드러커연구가 2021.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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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를 넘는 전문가

성공적인 경력은 계획된 것이 아니다.  경력은 사람들이 기회를 추구할 준비가 되어 있을 때 가능해진다.  왜냐하면 자신의 강점을 알고, 일하는 방법을 알고, 가치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어디에 속하고 있는가를 아는 것은 평범한 사람-열심히 일하고 능력이 있지만 특별하지 않은-을 탁월한 성취자가 되도록 한다.  
-피터 드러커

 

pixabay

 

제너럴리스트 vs. 스페셜리스트

 이번 글은 지식사회에서 성공하는 커리어를 만들고, 원하는 삶을 성취하는 것을 다룬다.

조직에서 제대로 기여하고 인정받는 인재가 되려면 경력목표에 맞춰 부단하게 자신을 계발하고 조직이 요구하는 성과를 달성해야 한다. 그런데 이런 총론은 언제나 쉽다. 문제는 각론이다.  

먼저 경력목표를 잘 설정해야 한다. 당신은 경력목표의 지향점으로 제너럴리스트와 스페셜리스트를 선택할 수 있다. 이 선택은 당신이 일하게 될 특정 분야에 대한 선택과 함께 이뤄져야 한다.  

제너럴리스트는 조직 내 각 부문을 두루 경험하며 넓은 범위에 걸친 지식을 갖춘 사람이고, 스페셜리스트는 특정한 분야에서 깊은 전문지식을 갖춘 사람을 말한다. 과거에 조직은 대개 제너럴리스트를 선호하고 인정했다.  예를 들어 1990년대만 해도 관리임원은 기획, 재무, 회계, 구매 분야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한 사람이었다. 혹은 생산, 구매, 연구개발에서 일하다가 공장장이 되었다. 그러다가 특정한 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깊게 소유한 스페셜리스트가 점점 더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 현대 사회가 전문화되고 분화되는 흐름과 같이 한다.

그런데 제너럴리스트와 스페셜리스트간에는 절대적 우열이 없다. 특별한 과제와 역할, 상황에 따라 제너럴리스트와 스페셜리스트는 상대적 우위를 가질 뿐이다. 변화가 심하고 넓은 범위의 지식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제너럴리스트가 탁월하게 일할 가능성이 높은데 반해, 안정적이고 세밀한 지식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스페셜리스트에게 더 높은 가능성이 있다. (아래 그림 참조)

 

<스페셜리스트와 제너럴리스트>

 

<출처: https://www.midashri.com/blog/hr-top-issue-05, 2020.2.1>

그렇다면 현재는? 전문화되면서 동시에 다양화가 빠르게 심화되고 있는 세계에서 더 이상은 전문화에 따른 좁은 시야로는 복잡한 변화에 대응해야 하는 기업의 문제를 풀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새롭게 제너럴리스트와 스페셜리스트의 의의와 가치, 한계를 생각해야 한다.  

이제 진정한 인재는 이런 구분을 뛰어 넘는 사람이다. 바로 '폴리스페셜리스트'. 

폴리스페셜리스트(poly-specialist)는 스페셜리스트와 제너럴리스트, 이 두 가지 개념을 합친 개념이다. 멀티스페셜리스트라고도 표현되지만 필자는 이 단어가 더 정확하다고 생각한다. 폴리스페셜리스트는 다양한 분야에 걸친 통합적 지식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사람이다. 지식근로자가 앞으로 가야 할 방향이다.  

폴리스페셜리스트가 필요한 이유

지식근로자는 지식으로 일한다

지식근로자는 특정한 지식으로 일하는 사람이다. 지식근로자는 조직에서 자신이 보유한 지식으로 가치를 발휘하며 일한다. 이때 지식근로자가 보유한 지식의 가치는 다른 지식과 결합할 때 나온다. 즉, 조직에서 지식은 다른 지식과 합쳐질 때 최대한의 가치를 창출하기 때문이고, 조직은 지식을 가진 사람들 간의 협력과 시너지를 통해 고객과 사회를 위해 가장 큰 성취를 달성한다. 마케팅은 엔지니어링과 엔지니어링은 연구기술과 협력하면서 통합되어야 한다. 

기업과 대학, 병원 등 현대적 조직이 발전한 것은 이러한 성취를 잘 말해 준다. 이들 조직들은 과거의 그 어떤 사회도 제공할 수 없었던 문명의 혜택을 제공하면서 현대 사회의 중심기관이 되었다. 이제 조직에서 지식근로자가 일할 수 있는 자격은 특정한 지식이다.    

또한 지식근로자는 단지 전문가로서 기여할 뿐만 아니라 ‘리더로서 공헌하는데도 초점을 두어야 한다'. 왜 리더로 일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하는가에 대한 이유는 명백하다. 여기서 리더는 사람들을 통솔하고 이끄는 지도자를 뜻하는 말이 아니다. 즉 명령하고 군림하는 사람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지식사회, 지식조직에서 리더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스스로 기여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즉, 자기가 맡은 분야에 대해서는 전적인 책임을 지는 사람이다.  지식근로자는 자신이 맡은 분야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책임을 지는 지식근로자이고, 전적인 책임을 지기 때문에 리더다. 드러커는 "지식사회에서 지식근로자는 각자가 CEO가 되어야 한다"라는 말로 이 책임을 명료하게 표현했다. 모든 지식근로자는 자신의 분야에서는 CEO이며, 스스로의 판단과 결정, 스스로가 보유한 지식과 능력으로 비로소 조직 목표에 기여한다.  

따라서 지식근로자로서 경력이 지향해야 하는 목표는 먼저 조직에 명확한 가치를 기여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즉, 나의 분야와 지식이 먼저이고 조직이 나중이 아니다. '나는 조직에서 어떠한 지식으로 기여하는 리더십을 가져야 할까'를 먼저 질문해야 한다.  

전문가가 되는 것은 필수다 

미국의 경제학자 로버트 프랭크와 필립 쿡이 저술한 <승자독식 사회>라는 꽤 유명한 책이 있다. 이 책은 지식사회에서는 뚜렷한 가치가 있는 능력과 기술을 가지지 못한 사람은 경쟁에서 승리하기 어렵다고 냉정하게 지적한다. 그리고 가장 뛰어난 소수가 대부분의 보상을 차지하는 자본주의 사회의 냉정한 현실을 고발한다. 물론, 이러한 사회가 바람직한 것인가에 대해서는 따져볼 수 있다. 불공정한 사회구조나 경제구조가 면책 당해서는 안 된다. 그런데 여기서 핵심 이슈는 배분의 불평등이 아니라 가치 창출의 불평등에 있다. 즉, 탁월한 지식은 엄청난 가치를 만들 수 있으며, 그 반대도 진실이라는 점이다. 오직 사회가 필요로 하고, 인간에게 도움이 되는 지식만이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 

지식사회를 살아가는 지식근로자에게 전문성은 필수적인 요건이다. 전문성은 특정한 분야에서 심오한 지식과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 전문성을 인정하는 기준이 달라졌다. 과거처럼 고학력과 자격증을 뜻한다고 이해한다거나, 한번 전문가가 되면 평생 전문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것은 현실을 잘못 파악한 엄청난 오해이다. 

전문성은 변한다

전문성은 점점 더 유동적인 특성을 띠고 있다. 지식이 축적되는 양도 엄청나지만, 지식의 진부화와 갱신이 일어나는 속도가 날로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학자 버크민스터 풀러는 '지식 두 배 곡선'으로 인류의 지식 총량이 늘어나는 속도를 설명하는데, 그에 따르면 인류의 지식 총량은 100년마다 두 배씩 증가해왔다. 그러다가 1900년대부터는 25년으로, 2018년 현재는 13개월로, 2030년이 되면 지식 총량이 3일마다 두 배씩 늘어난다고 주장한다. 과학적으로 증명하기는 어렵지만, 경험적으로도 대학에서 배운 지식이 입사 수년 만에 낡아지는 현실은 이미 오래 전 일이라는 것에는 동의할 것이다.

이제 전문성은 자격증에 새겨져 있는 잉크만큼도 오래가지 못한다. 최첨단의 지식이 조만간 낡은 지식으로 변한다. 현재 각광받는 능력은 새로운 능력에 자리를 넘긴다. 불행한 일이지만, 내가 보유한 전문성은 그대로 두면 조만간 가치가 없는 것으로 전락한다. 

따라서, 전문성은 시대, 산업, 사업, 조직이 요구하는 전문성을 갖추도록 항상 노력하는 자세에 달려 있다. 축구로 따지자면 항상 패스하고 공을 받을 준비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이 다가 아니다.

단일 분야의 전문가만으로는 버티기 어렵다 

전문성에 대한 조직 요구는 필수적인 것이지만. 또한 조직은 모든 구성원들에게 보다 넓고 다양한 지식과 역량을 요구한다. 아니 요구할 수밖에 없다. 현대 산업과 기술이 복잡해지고 경계가 파괴되면서 사업과 상품의 특성이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글로벌리제이션(세계화)이라는 시장 경계의 철폐는 산업 간/기술 간 경계의 철폐를 더욱 가속화 하고 있다.   

오늘날 통신산업은 전자, 전기기술, 네트워크 기술에 의존하는 제조업이나 서비스업이 아니다. 통신업은 고객의 감성을 자극하고 소비자의 까다로운 욕구에 대응하는 소비재 산업이 되었다. 또한 소매유통업은 싼 상품을 쉽게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상품을 구입하는 경험을 감동이 섞인 이야기로 만드는 체험을 팔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 들면서 유통 채널이 달라지고 있고, 상품에 필요한 정보를 스스로 찾고 또 평가하는 고객주도의 디지털 혁명이 산업의 특성을 바꾸고 있다. 

이러한 경계 철폐는 현재도 진행 중이며 곧 도래하는(혹자는 이미 시작되었다고 주장한다) 4차 산업혁명에서는 보편적 특성이 되고 있다. 이번 혁명은 과거의 혁명(1차에서 3차)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점이 있다.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은 특정한 기술(증기>전기, 전자>컴퓨터, 인터넷, IT 등)이 촉발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있는 기술의 융복합이 주도하는 전혀 새로운 형태라고 주장한다. 이 설명에는 충분한 근거가 있다. 인공지능, 클라우드 컴퓨팅, 사물인터넷, 드론, 3D 프린팅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끌고 있는 기술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 그렇지만 이 기술을 창조적으로 결합한 기업들이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로 기존 산업의 경계를 뛰어넘으면서 변화를 주도하는 현상을 생각해 보라. 2018년 미국 뉴욕 증권시장에서 상위 10대 기업을 차지하고 있는 기업을 보면, 10년 전에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석유회사와 거대 소비재, 금융회사는 더 이상 없다. 대신 애플,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 기업들이 하는 사업은 무엇인가? 현재의 산업 분류로는 파악하기도 힘들다. 

이처럼 이미 사회는 전문가를 넘어서는 역량을 요구하고 있으며, 다가오는 미래는 더한층 그러할 것이다.

지식근로자의 자산인 지식의 특성, 유동화되는 전문성에 대한 요구가 바로 폴리스페셜리스트를 요구하는 동인이다. 폴리스페셜리스트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역량을 갖춘 사람인가? 먼저 폴리스페셜리스트의 전신인 T자형 인재를 살펴 보자.  

T자형 인재: 전문성+일반성

산업의 융합화, 제품 가치의 변화, 기술혁신의 파고 속에서 자신이 속한 조직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혁신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인재는 전통적인 산업지식과 기술에 대한 전문성을 뛰어넘어야 한다. 다른 분야, 다른 지식, 다른 시장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갖고 타화 수분(他花受粉)할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 경영현장에 불고 있는 인문학과 예술에 대한 관심은 이러한 인식이 바탕에 있다. 미국의 'Harvard Business Review'에서는 <비즈니스 키워드 20가지, 2004>라는 리포트를 통해 'MBA 대신 MFA(예술학 석사)가 뜨고 있다'는 흐름을 지적한 바 있고, 세계적인 경영컨설팅 회사인 매킨지는 예술학 석사를 채용하기 시작했다. 또한 구글 같은 혁신기업들은 특정한 분야를 넘어서는 인재, 다양한 분야를 융합하는 인재를 찾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인재 유형을 지칭하는 말로  'T자형 인재'라는 말이 만들어졌다. T자형 인재란 일본의 도요타에서 처음 사용한 말인데, 특정 영역에서는 전문가(Specialist)이고 경영일반에서는 보편적 교양을 가진 사람(Generalist)을 말한다. 

T는 수직과 수평의 두 가지 축이다. 먼저 수직축은 열려 있는 전문성을 뜻한다. 학력이나 경력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면서 잘할 수 있는 분야, 사회적으로 가치가 있는 분야를 찾고, 최소한 남에게 가르칠 수 있는 수준을 목표로 전문성을 갖추는 것이다.  

수평축은 응용력을 위한 넓은 토대를 말한다. 즉, 자신의 전문성을 보다 효과적으로 발휘할 수 있는 인접 분야에 대한 폭넓은 교양과 이해력을 뜻한다. 이러한 토대가 있는 인재를 통해 컴퓨터공학과 미학이 만나서 아름다운 컴퓨터를 만들고, 기계공학과 심리학이 만나서 고객이 사랑하는 UI(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창조하는 것이다. 

T자형 인재는 수직과 수평으로 역량을 개발하고, 지식, 경험, 성공의 사례를 넓혀 나가는 사람이다. 사실, T자형 인재도 결코 흔하지 않다. 그런데, 이제는 전문성과 일반성만의 결합을 넘어서는 보다 탁월한 지식과 역량을 요구하는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하나의 전문성이 아니라 최소한 두 가지의 전문성을 통해 깊이 있는 지식을 융합해서 가치를 창출하라는 요구 때문이다. 이러한 요구를 구현하는 인재가 폴리스페셜리스트이다. 

폴리스페셜리스트는 어떤 사람인가 

폴리스페셜리스트는 두 가지 이상의 전문성(전기공학과 소재공학, 경영학+공학 등)을 바탕으로 새로운 융합을 제안할 수 있는 인재를 말한다. 이들은 어떠한 사람인가?

T자형 인재는 개념이 나온지도 오래 되었고, 기업의 채용과 육성시스템에서도 많은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폴리스페셜리스트는 비교적 최근에 나온 개념이다. 아직까지는 많은 연구가 있지는 않지만 산업의 융복합과 새로운 기술서비스가 등장하는 변화추세로 볼 때 이미 나타나고 있는 인재유형이며, 그 필요성과 가치를 부인하기 어렵다. 당신의 경력목표로서 폴리스페셜리스트를 검토하고 이해하라.  

< 우리에게 필요한 멀티스페셜리스트의 자세, 공선표> 

2016-03-30 https://gscaltexmediahub.com/archives/16577(삼성경제연구소 근무, 인적자원관리전문가) 내비게이션형 인재와 통섭형 인재를 구분한다.  통섭형 인재가 다양한 전문성의 결합을 통해 통찰력을 갖춘 폴리스페셜리스트다.   

*내비게이션형 인재: 한정된 분야의 익숙한 길만 찾던 스페셜리스트와 달리 전국을 기반으로 새로운 길을 개척해야 하는 새로운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입니다. 모든 문제를 종합적인 시각에서 바라보는 거시적인 시각도 필요하고 또 특정 분야에서의 전문적인 기술도 동시에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전문분야의 지식과 경험뿐 아니라 업무 전반과 관련된 종합적이고 거시적인 지식과 경험도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통섭형 인재: 예전의 전문 인재는 일반 업무에서 프로의식을 갖고 철저하게 일을 처리하는 프로라든가, 특정분야의 전문가를 지칭하는 스페셜리스트로서의 역할을 다하기만 하면 충분했습니다. 그러나 요즘 들어와서는 다양성 인재(versatilist), 크로스 인재, 교환형 인재, 연금술형 인재 등과 같이 다양한 분야의 통찰력과 지식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와의 통섭에서 나오는 결과가 통찰력인데 멀티스페셜리스트가 기대하는 핵심능력이 바로 통찰력입니다. *크로스 인재: 공대+인문학, 경영학 등 *교환형 인재: 전혀 다른 업종끼리의 인재 교환 *연금술형 인재: 영역 간의 연결점을 찾아내는 능력을 가진 사람

폴리스페셜리스트 웨이: 러너(learner)

 복수의 전문성을 제대로 갖추기 위해서는 현명한 학습이 가장 필요하다. 또한 새로운 지식을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가치를 창조하기 위해 현명하게 적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여기에 좀 더 편리한 과학적 도구나 방법은 없다. 배우는 것은 도구나 방법 이전에 태도이고 시간을 투자하는 노력에 본질이 있기 때문이다. 탁월한 인물들이 조언하는 현명한 접근방법을 이해하고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노력하는 것이 제대로 배우는 방법이다.  

넓고 깊게 배운다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 사상가, 작가, 교수):

3~4년마다 주제를 바꿔 공부하라 20세기 가장 뛰어난 경영사상가로 인정받는 피터 드러커는 경영과 사회, 정치, 경제, 예술을 다룬 39권의 저서를 저술하고,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를 포함한 세계적인 경제경영전문지에 많은 글을 기고했다. 또한 드러커는 5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교수로 일하면서 저술과 컨설팅을 병행한 사람이다. 그는 어떻게 이러한 업적을 성취할 수 있었을까? 드러커는 매 3~4년마다 주제를 바꿔 연구하는 습관을 평생에 걸쳐 실천했다고 말했다. 드러커에 따르면 이러한 방식은 새로운 주제에 대한 지적 호기심을 새롭게 하고, 기존 지식을 새롭게 바라보도록 하며, 드러커로 하여금 보다 깊고 넓게 세계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클레멘트 모크(Clement Mok, 디자이너): 

다중 렌즈를 갖추라 "향후 10년간 사람들은 자신의 전문분야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영역으로 경계를 넘어 생각하고 일하도록 요구 받을 것이다. 사람들은 이러한 경계를 넘어야 할 뿐 아니라 기회를 규명하고 서로 다른 분야 간에 관계를 맺을 수 있어야 한다. 사람들은 다중 렌즈를 통해 문제를 바라봐야 할 뿐 아니라 다중모드에서 일하고 훈련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니콜라스 네그로폰테(Nicholas Negroponte, 학자):

다양한 경험을 하라 “사고를 도약시킬 수 있는 능력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내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이다. 이러한 능력은 매우 다양한 배경, 여러 전문분야를 아우르는 생각, 그리고 폭넓은 경험의 스펙트럼을 가진 사람들에게 발견된다.

윌리암 더건 (William Duggan, 학자):

고정된 시각을 버려라 “획기적인 발견은 그것이 온 과거와 그것이 시작되는 미래의 일부이다. 마치 길의 커브가 어느 한 방향의 끝이자 다른 방향의 시작인 것과 같은 원리이다. 길이 구부러지는 지점에 서 있으면 그 길이 어디서 왔는지 돌아볼 수 있고, 그 다음에는 고개를 돌려 그것이 어디로 이어지는지 살펴볼 수 있다. 그러나 직선상에서 서로 다른 지점에 서 있으면 그 지점에서 시작되는 다른 직선만을 볼 수 있을 뿐이다. 오직 구부러진 지점에서만 동시에 두 방향을 볼 수 있다.

공선표 (박사, 인적자원관리전문가):

3가지 행동지침 자신의 업무영역에서 꼭 필요한 영역으로 범위를 좁혀가며 학습하라 "처음부터 깊고 넓게 모든 영역을 아우를 수는 없습니다. 모든 분야를 다 섭렵하려 하지 말고 내가 꼭 필요로 하는 영역에 집중하는 법, 즉 내가 하고 있는 직업, 직무분야와 전문영역의 범위로 좁혀 학습하자는 뜻입니다. 직장인들이 갖추어야 할 지식과 정보를 넓게 가져가자는 것이 아니라 지식과 정보의 범위를 최대한 좁게, 자신의 직무와 전문영역으로 한정하자는 뜻입니다. 나머지 넓은 분야의 지식은 주변의 전문가를 폭넓게 활용하면 충분하다는 생각입니다."  깊고 다르게의 원리를 기억하라 
"
그 분야의 지식과 정보를 갖추기 위해서 모두가 논문 쓰듯이 수직으로 깊이 연구해 내려갈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어떤 분야의 지식과 정보를 깊이 파내려 가기보다 이미 해당 분야의 고수들이 파 내려간 지식과 정보의 깊이를 내가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생각하자는 것입니다."  통찰력을 바탕으로 짧은 시간에 학습을 가능하게 해주는 진짜 멘토를 만나라 
"
제대로 된 멘토링으로 좁은 영역의 기술과 노하우를 짧은 시간에 전수해 줄 수 있는 진짜 멘토를 찾자는 것입니다. 진짜 멘토는 예전의 업무 매뉴얼 위주의 요령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통찰력을 바탕으로 미래의 기술에 초점을 맞추어 짧은 시간에 노하우를 습득하는 방법을 강구하게 해주어야 합니다. 진짜 멘토를 만났을 때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습니다."
 

평생학습을 받아들여라

깊이와 넓이를 갖춘 전문가가 된다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다. 그렇지만 '왜 나의 세대에서 이렇게 도전적인 사회가 등장한 것인가?'라고 불평할 필요는 없다. 인류가 살아온 사회에서 특정한 하나의 기술로서 승부하는 것은 그 언제나 어려운 일이었고, 일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기 때문이다.

지식은 지식을 만들고 기존 지식을 낡은 것으로 만든다. 리더로서 책임을 다하고, 가치를 창출하는 지식근로자로 일하기 위해서 전문성에 대한 넓은 관점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평생학습이라는 습관을 익혀야 한다. 미래의 인재는 자격이나 기술이 아니라 계속 배우는 능력과 습관에 달려 있다.  

<Action Point>

 가치 있는 사람으로, 자격 있는 지식근로자로서, 넓고 깊은 지식을 갖춘 사람으로서 존재하고 일하기 위해 다음 질문을 정직하게 해 보라.  

  • 나는 무엇으로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가? 앞으로는 무엇으로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인가?
  • 내가 공헌하는 것은 무엇인가?
  • 내가 가진 전문성은 어떤 것이며, 이 전문성은 미래에 어떠한 가치를 가질까?
  • 내가 흥미를 갖고 배우고 싶은 주제는 무엇이며, 이것은 현재의 전문성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
  • 지속적으로 학습하는 습관을 만들기 위해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저자출간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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